올해로 창립 48주년을 맞는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세가 3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영업익이 14조2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베스트증권 어규진 연구원은 8일 "동사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5% 증가한 6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75% 늘어난 14조29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어 연구원은 "특히, 메모리 업황이 성수기에 들어서 DRAM과 NAND 출하량이 지난 분기 대비 각각 12%, 22% 증가하고, 가격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반도체 영업이익은 9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디스플레이 부분의 견조한 수익성에도 주목했다.
그는 "LCD패널이 부진하긴 하나 아이폰8 출시로 플렉서블 OLED패널 판매가 증가해 디스플레이 부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3%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에는 갤럭시노트8의 판매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6.4% 증가한 67조4000억원, 영업이익이 80% 늘어난 16조6000억원으로 최대 분기 실적을 갱신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어 연구원은 이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3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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