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모드”라고 말하면 엘리베이터 호출과 동시에 방범모드를 설정하고, “귀가모드”라고 말하자 부재 중 방문자와 택배 개수를 확인해 준다.
IoT 홈큐브에 “환기 켜”라고 말하자 세대 내 환기시설을 가동하고, 주방TV폰에 “삼계탕”을 말하면 삼계탕 레시피를 보여준다.
이 처럼 목소리로 세대 내 시스템을 제어하는 기술이 실제 아파트에 적용된다.
5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건설부문은 스마트홈 기기에 음성인식 기술을 접목해 목소리로 제어하는 주거 시스템을 개발, 9월 분양하는 래미안 강남포레스트(개포시영 재건축)와 래미안 DMC 루센티아(가재울5 재개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스마트홈 기기에 음성인식 기술을 접목한 시스템을 자체 개발한 삼성물산은 이를 통해 주거편의성을 한차원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음성인식 시스템은 ▲음성인식 홈패드 ▲음성인식 홈큐브 ▲음성인식 주방TV폰 등 세 가지 종류로 구성됐다.
우선, 래미안의 음성인식 홈패드에서는 목소리를 통해 시스템을 제어하고 설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홈패드에 “외출모드”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1분 후 실내 조명을 모두 끈다. 동시에 방범시스템과 가스잠금 설정도 이루어지게 된다.
음성인식 홈큐브의 경우, 기존에 개발했던 제품인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 ‘IoT 홈큐브’를 이용해 실내 미세먼지 측정과 환기시스템을 말로 작동할 수 있다. 또한 무드조명 등 음성으로 세대 내 조명 상태도 조절할 수 있음.
마지막으로 음성인식 주방TV폰을 통해 주방에서 원하는 요리의 레시피를 조회하거나 쿡타이머 설정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실제 조리 중에는 손을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더욱 높일 수 있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달 분양예정인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견본주택에 음성인식 시스템을 설치해 고객들이 실제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