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세계 증시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에 따른 폭락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선진국,신흥국 등 세계 주가를 대표하는 MSCI세계 지수는 24일 현재 396.86으로 전날보다 1.89떨어졌는데 이는 지난해 6월20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의장의 양적완화 가능성 언급으로 세계금융시장이 3.52% 폭락한 이후 하루 낙폭으로는 최대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선진국 증시가 신흥국보다 더 큰 충격을 받았다는 것인데 MSCI선진국 지수는 이날 1.94%급락했으나 MSCI신흥국 지수는 1.46% 하락에 그쳤다.
이번 증시 급락의 원인은 아르헨티나 등 일부 국가의 통화가치 폭락과 중국의 제조업 부진에서 찿을 수 있으나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등 선진국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 거품 수준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서 찿을 수있다.
미국 연준은 오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로 양적완화 축소 결정을 내릴 예정이어서 이에 대한 시장의 불안이 확산 또는 진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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