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이 바이오벤처와 손을 잡고 마이크롬바이오 신약 개발을 본격화한다.
12일 일동제약에 따르면, 지난 8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내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공동연구소(ICM)를 개소해 본격적으로 제품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앞서 일동제약은 지난해 말 천랩과 공동연구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란 사람의 몸속에 공존하는 미생물과 유전 정보를 뜻한다.
이를 활용해 인체와 미생물의 상호작용 등을 밝히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인체의 중대 질환과 장내 미생물의 연관성에 대한 다양한 논문이 발표되고 있을 만큼 각광받는 분야다.
ICM연구소에서는 두 회사에서 선발된 연구원 10여명이 상주하며 다양한 연구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미 ICM은 장내세균이 관여하는 당뇨 등 만성질환 치료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과 건강기능식품을 시작으로 소화, 피부, 면역, 비만, 뇌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응용한 연구들을 수행과제로 선정했다.
또, 앞으로 ICM은 일동제약이 보유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라이브러리와 생산기술, 제품 상용화 노하우에 천랩의 차세대 유전체 분석 및 바이오인포매틱스 플랫폼 기술, 빅데이터 처리 기술 등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장내 세균이 관여하는 당뇨 등 만성질환 치료 신약과 건강기능식품을 연구한다. 소화, 피부, 면역, 비만, 뇌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응용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는 “양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연구 혁신을 이룰 것”이라며, “특히 연구결과가 연구소에만 머물지 않고, 실질적으로 사람들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종식 천랩 대표 역시 “벤처기업의 핵심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제약기업과 함께 마이크로바이옴 조절 맞춤형 치료제를 개발하는 새로운 협력모델이 성공적으로 시작됐다”며 이번 공동연구소 출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일동제약은 1940년대부터 유산균 연구를 시작, 1959년 비오비타를 개발한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분야의 선구자다.
70년간 축적된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지식과 기술은 물론 3000여 종의 방대한 균주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4중코팅기술 등의 원천기술과 지큐랩, 비오비타와 같은 파워브랜드를 보유, 시장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 최근에는 아토피피부염, 과민성대장증후군(IBS),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용 프로바이오틱스와 관련한 특허를 취득하는 등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에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