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김진우 연구원은 "사드 여파로 만도 실적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만도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3612억원, 628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4.3%, 5.5% 하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만도 1분기 실적은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량 감소 영향으로 부진할 것”이라며 “중국 사업은 1·2월 기아차 부진에 3월 사드 여파까지 겹쳐 부정적인 영향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에서 사드 관련 여파가 크기 때문이다. 중국 매출 내 현대차와 기아차의 비중은 각각 30%, 13%이다. 중국 주요 고객사인 길리기차는 전체 비중에서 20%를 차지하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사드 여파는 2분기에도 지속되며 영업이익률을 4.3%로 끌어내릴 것”이라며 “만도는 올해 수익성 개선이 제한돼 작년과 같은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사드 이슈는 지속력이 감소하고 있고 중국향 매출은 증가 추세에 있다”며 “5월부터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하면 실적 감소가 상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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