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올해 1분기 환손실로 부진할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한 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34.3% 감소한 52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배순이익은 9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9.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환율 하락으로 350억원에 이르는 환관련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월별 영업 상황에 따라 환관련 손실 최대 551억원까지 확대될 수 있어 적자 전환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현대위아는 중국과 멕시코 리스크에 동시에 노출돼 있어 두 지역 공장의 가동률이 정상화되기까지 실적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공장은 2분기까지 생산량 감소를 겪을 가능성이 높고, 멕시코 공장은 정책 변수와 기아차 북미 판매 부진으로 회복 시점 예상이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서산 디젤 라인은 점진적 가동률 상승이 예상되나 가동 시점이 지연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위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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