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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악화, 대외요인 부진등 이중고 부각
수급악화, 대외요인 부진등 이중고 부각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7.04.06 2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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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일에 이어 추가 하락하며 사흘간 연속 약세로 낙폭을 높였다.

6일, 코스피는 전일 뉴욕증시 약세영향의 추가 하락세로 출발, 조정세가 주된 변동성을 펼쳤다. 이날 지수는 美증시 부진속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차익실현에 나서는 등, 시장을 이끌만한 모멘텀 부재상황으로 장세부진이 불가피한 양상을 나타냈다.

일찌감치 주 지지선인 20일 이평선이 붕괴된 상황에 지수가 장중 2,140선대 언저리까지 밀려남으로써, 하방변화 가능성을 높였다.

최근 6거래일간 시장의 고점과 저점이 점차 낮아지는 패턴이 이어짐으로써 반등여력이 낮게 형성된 장세면모도 조정세를 재촉한 모양새다. 이에 대외불안 상황에 수급부진까지 겹치는 등, 이중고가 이어지는 상황의 코스피 하방변화라는 점에서, 명일 주말장 행보에도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날 코스피는 개인이 홀로 매수에 장중 2,140선대 언저리 부근의 저가매수세가 적극 유입되는 등, 장중 하락폭 만회세도 나타냈다.

▲ 자료출처 : KBS

이날 -10p대 하방변화를 보임에도 장중 저가매수세 유입에 따라 대부분 만회되는 것으로, 시초부근 마감을 보였다.

한편으로는 하락폭을 만회할 장세요인이 부재한 상황임에도 낙폭만회를 적극보임으로써 코스피는 추가 낙폭만회 가능성도 주어져 보인다.

그러나 사실상 2,160선대를 유지했던 장세패턴이 하방으로 붕괴된 상황에 더하여 당분간 지수를 받쳐줄 지지대가 부재하다는 기술적요인에 따라, 명일 이후 다음주에도 코스피는 추가 하락가능성을 높여갈 것이라는데, 힘이 실리는 형국이다. 

이날 코스피 약세는 이번주를 기점으로 불거진 연방준비제도(Fed) 자산 축소계획에 따른 악영향이 크다는 지적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자산감축은 일종의 긴축정책으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간밤 美3대 지수도 일제히 하방변화를 면치 못했다. 

메리츠증권 한상현 연구원은 "코스피가 주간 연속 하락세로 낙폭 확대를 보임으로써 그 동안 시장 버팀목 역활을 했던 2,160선대 붕괴세를 나타냈다" 며 "사흘간 연속 추세선 하회에 이날 지지선인 20일 이동평균선도 장중 붕괴됨으로써, 약 6주여간의 이평지지 균형점도 깨진 모양새다" 고 분석하고 "주간 약세가 지속되고 있고 주요지지점 하향이탈에 따라 명일 주말장 변동성도 약세 우려감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전일 뉴욕증시는 민간 고용지표 호조로 상승출발했지만, 연준(Fed)이 올해 말 자산 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으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며 반락세로 마감했다" 고 덧붙이고 "연준이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올 하반기 자산축소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축소규모와 속도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며 "증시 악영향은 단기적으로 제한적일 수도 있겠으나, 장기적으로는 악재수위를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고 강조했다.

▲ 자료출처 : KBS

실제로 美연준(Fed)은 올해들어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정지작업은 꾸준히 이어왔으나, 그간 양적완화(QE)로 확대된 자산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스탠스를 취하지 않았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연준·Fed)이 자산축소를 위한 시점과 규모에 대해서 구체적 언급에 나서지 않은 반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빌미로 언급된 만큼, 점차 현실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대외 부정적 요인과 함께, 코스피 수급부진도 지수하락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은 오늘까지 나흘간 연속 매도세로 지수 하방을 압박했다. 차익실현 의지를 높여가고 있어 외국인의 매도기조는 좀 더 부각된 모습이다.

기관도 사흘간 연속 순매도를 유지하며 차익실현 기조를 높였다. 이 기간동안 기관 매도 규모는 약 4,000억원대에 이른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기조를 높이는 가운데, 사흘간 연속 동반 순매도를 보임으로써 코스피 수급에도 비상이 걸린 모양새다.

따라서 대외요인과 더불어 주요 지지선 붕괴등 기술적 요인에 더하여, 투자주체간 수급우려감까지 가세함으로써, 당분간 코스피 행보는 하방변화가 주된 변동성이 불가피하다는 증시전문가들의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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