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큰 폭으로 웃돌고 올해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신규 투자의견이 나오고 있다.
만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보다 19.0% 증가한 1조703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1.4% 늘어난 1095억원으로 집계됐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에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차량 콘텐츠 공급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며 "중국 현지 업체에 대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이 늘어난 것도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시장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대상 납품이 확대됐다"며 "영업이익률이 6.4%를 기록하는 등 외형과 수익성 모두 좋았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중국 동남기차로부터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을 수주하는 등 관련 기대감도 지속되고 있다"며 "재무구조 개선 등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는 점도 투자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증권업계 다른 관계자도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첨단 운전자지원 시스템 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올해 신형 그랜져에 대한 첨단 운전자지원 시스템 공급이 주가 상승의 한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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