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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간 아파트 값, 37주만에 ‘보합’···강남4구 일제히↓
서울 주간 아파트 값, 37주만에 ‘보합’···강남4구 일제히↓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6.11.25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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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의 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하락하며 서울 재건축 하락폭 확대도 이끌었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4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해 3월 1주차 이후 보합세를 나타냈다. 무려 37주 만이다.

11.3대책 이후 짙은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외적 불확실성 및 국내 정국 혼란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거래 시장은 거의 올스탑 분위기다.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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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 부동산114

강남4구의 매매가격이 일제히 하락했고 재건축 시장도 사업 추진 제동 및 수요 감소로 금주 0.25% 떨어지며 하락폭이 깊어졌다.

신도시는 보합, 경기·인천은 0.02% 상승했다.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가 한산한 편으로 이번 주 들어서는 수요의 움직임이 크게 줄며 분당, 산본 등 일부 가격이 조정된 지역도 있었다.

전세시장은 서울 0.06% 신도시 0.02% 경기·인천 0.04% 상승했다.

가을 이사철 종료 후 전세수요가 뜸해지긴 했지만 재계약 증가, 월세 매물 증가로 전세매물 품귀는 여전해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단위: %

▲ 자료제공: 부동산114

[매매]

서울은 서초(-0.20%), 강동(-0.13%), 송파(-0.06%), 강남(-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서초는 반포동 주공1단지, 경남, 신반포(한신3차) 등이 3,000만원-6,000만원 가량 시세가 떨어졌다. 특히, 매수세가 꺾인 상황에서 재건축 사업 추진에도 제동이 걸리면서 이번주 매매가격 하락폭이 가장 컸다.

경남아파트는 지난 7월 재건축 계획이 보류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고, 반포주공1단지도 지난 17일 정비계획을 심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보류됐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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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 부동산114

신도시는 분당(-0.04%), 산본(-0.02%)이 가을 이사철 종료 후 매수세가 뜸하면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야탑동 매화공무원2단지가 2,200만원, 산본동 백두한양9단지가 250만원 가량 내렸다.

반면, 동탄(0.06%), 일산(0.04%), 평촌(0.02%), 중동(0.01%)은 상승했다.

동탄은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으로 가격이 오름세다. 능동 동탄숲속마을자연앤경남아너스빌(2-5B)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평택(-0.04%), 안산(-0.01%)의 매수수요 부족으로 인한 거래 부진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고양(0.06), 파주(0.05%), 인천(0.05%), 부천(0.04%), 하남(0.03%), 남양주(0.03%), 화성(0.02%), 의정부(0.02%), 수원(0.02%) 순으로 상승했다.

고양은 행신 및 화정 일대 대규모 단지의 저가 매물 거래 후 매매가격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

[전세]

서울은 양천(0.21%), 은평(0.20%), 도봉(0.18%), 강남(0.15%), 마포(0.15%), 성북(0.14%) 순으로 올랐다.

가장 많이 상승한 양천은 목동 목동센트럴푸르지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9단지, 신정동 목동현대 등이 500만원-3,000만원 가량 올랐다.

수능이 끝나고 비싼 가격에 매물이 속속 출시되고 있지만, 순수전세매물이 귀해 오른 가격에도 전세계약이 이뤄진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

단위: %

▲ 자료제공: 부동산114

신도시는 동탄(0.06%), 김포한강(0.04%), 분당(0.03%), 일산(0.02%), 판교(0.02%)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동탄은 금주 들어 전세수요의 움직임이 뜸하긴 했으나 종전 거래 이후에 오른 가격에 매물이 나오면서 가장 높은 전셋값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은 인천(0.13%), 하남(0.09%), 남양주(0.08%), 화성(0.08%), 의정부(0.05%), 군포(0.04%), 부천(0.04%), 안산(0.04%), 파주(0.04%) 순으로 상승했다.

인천은 전세매물 부족으로 송도 일대 전셋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송도동 송도에듀포레푸르지오는 500만원-1,000만원, 송도금호어울림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광주(-0.15%)는 입주물량 부담으로 단기간 전세공급이 집중되며 역동 e편한세상광주역(1,2,3,4,5,6단지)의 전셋값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대내외적 불확실성 짙어 아파트 관망세 지속 전망

11.3대책 이후 이어지는 아파트 거래시장에 대한 관망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트럼프 효과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달러가치 수직상승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혼탁한 국내 정세로 경기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커지면서 한동안 집 값 추이를 지켜보자는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부는 지난 24일,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의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대책에는 내년 1월 1일 이후 분양공고가 나오는 아파트의 집단대출 내 잔금대출 때에도 분할상환을 적용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는 대출 심사를 강화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가계부채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11.3대책 이후 관망세가 짙은 주택 시장에 이 같은 추가 조치까지 적용되면서 한동안 주택시장의 위축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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