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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230억 허위세금계산서 발급혐의로 압수수색
CJ헬로비전, 230억 허위세금계산서 발급혐의로 압수수색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6.10.05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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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이 수백억원대 허위세금계산서 발급을 통한 매출액 부풀리기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5일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케이블 방송 사업자 CJ헬로비전이 200억원대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매입해 매출을 부풀린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헬로비전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지난 2013부터 2014년까지 부동산 개발사업에서 통신설비를 공급하거나 태양광 발전사업에 참여한 것처럼 속여 230억원어치 허위 세금계산서를 협력업체에 발급하거나 발급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 경찰이 매출액 부풀리기를 통한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CJ헬로비전을 수사하기 위해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헬로비전 본사에 수사관을 투입해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CJ헬로비전 소속 지역방송이 용역 물품 지급계약 과정에서 비용을 과다 계상한 뒤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매출액을 부풀린 정황을 확인하고 이 과정에 CJ헬로비전 본사가 개입했는지의 여부를 두고 수사를 벌여 왔다.

경찰은 이날 CJ헬로비전 본사에 수사관 17명을 보내 기업 영업 관련 계획서와 실적 자료, 회계자료 등 증거를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후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본사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실제 물품거래 없이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매입해 매출액을 부풀린 혐의를 확인하는 차원으로, 세무당국으로부터 납세자료를 확보해 최근까지 분석을 마쳤고 지역방송 관계자 등 참고인 조사도 진행했다”며, “조만간 본사 관계자들을 소환해 본사 개입 여부와 책임 범위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팀은 이와 함께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해 본사의 개입 여부와 정확한 포탈세액, 관련자 등을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지난 2014년 지역본부 거래처가 소규모 신규사업을 진행하면서 문제가 있었음을 발견했고, 본사 차원에서 신규 사업을 모두 정리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규정을 만들었다”며 “관리 소홀 책임은 있지만 직접 관련이 없다”고 억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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