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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행복한 삶; 경제적 가치를 넘어’ 개최
‘2013 행복한 삶; 경제적 가치를 넘어’ 개최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3.11.28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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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발전연구원이 행복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사진제공: 충남발전연구원)
“진정한 행복은 맹목적인 물질적 추구에서 벗어나 가족·사회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이나 자아실현, 여가와 문화의 향유 등 비경제적 가치관의 중요성이 강조되어야 한다” 

지난 22일 충남발전연구원(원장 강현수, 이하 충발연)이 개최한 ‘2013 행복한 삶; 경제적 가치를 넘어’ 국제컨퍼런스에서 충발연 고승희 책임연구원은 이같이 밝혔다. 

민선 5기 충남도의 핵심가치인 ‘행복’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도민의 진정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행복지표 개발과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컨퍼런스에 국내외 ‘행복’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고승희 책임연구원은 “국내 행복연구는 국제적 연구노력에 비해 결과의 축적이 미흡하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안정적 측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행복지표가 GDP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단위의 측정을 통해 우리 삶의 영역에서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실질적인 행복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세계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부탄의 ‘다쇼 카르마 우라’ 부탄연구센터장은 “부탄이 내세우는 GNH(국민총행복)가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게 아니고 그로 인해 만들어지는 관련 정책들로 인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라며 “지자체 차원에서 사람과 환경이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그 가치를 높일 수 있어야 하고, 문화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투자를 통해 공동체의 결속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OECD의 ‘코널 스미스’ 부서장은 “OECD에서는 주관적 웰빙 측정의 질과 이용성 향상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국가 간 비교에 활용하고 있다”며 “주관적 웰빙에 대한 OECD 접근 방식은 삶의 만족, 감정 및 정서, 좋은 심리적 기능의 세 가지 차원으로 구성되어 기존 사회 변화 측정방식에 긍정적 영향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운남성사회과학원 ‘장지에’ 부연구위원은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중국은 시장주도 경제체제 구현과 개혁정책으로 이촌향도의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 중”이라며 “중국의 인구 규모를 고려할 때 대규모 도시 건설이 아니라 지역 간 격차를 줄이고, 도농 격차 완화를 통한 모든 국민의 행복 증진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 대담 진행을 맡은 충남대 박진도 교수는 “부탄이 그렇게 행복하다는데 그럼 부탄에서 살면 행복한가?”라며, “행복한가 행복하지 않은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부탄이 행복을 우선시하고 정책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충발연 강현수 원장은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행복국제컨퍼런스는 중앙정부에서도 눈여겨 볼 만큼 ‘국민행복’이란 키워드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선도적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준우 충남도의회 의장, 학계, 시민사회단체, 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홈페이지: http://www.cd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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