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로가 글로벌 가동률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고 원가경쟁력 확보를 통해 올 3분기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신규 투자의견이 나오고 있다.
카프로는 나일론 섬유 및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의 원재료인 카프로락탐과 부산물인 황산암모늄(유안비료)을 생산하는 업체로 두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90%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프론은 지난 몇 년간 이어진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작년부터 지금까지 글로벌 공급의 약 5.6%에 해당하는 설비의 폐쇄 결정을 내렸다"며 "이러한 고강도의 경영 개선 작업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제고했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원가경쟁력 확보를 통해 지난해부터 카프로락탐 수출이 증가했다"며 "인도와 중국 수출의 증대가 도드라진다"고 설명했다. 인도로의 수출은 지난해 처음 시작해 지난달 누적기준 수출의 50%를 차지했다.
수출물량 증대가 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카프로는 지난 6월부터 제2공장을 재가동했다. 현재 가동률은 100%다.
가동률이 올라가면서 3분기 실적은 4년만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카프로락탐 가동률은 2016년 78%를 바닥으로 2017년부터 83%로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며, 카프로락탐 마진도 이와 유사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약 4년 만에 흑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에는 분기 400억원의 영업이익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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