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농심, 상반기 국내 부진했지만 해외시장 인기는 사상 최대
농심, 상반기 국내 부진했지만 해외시장 인기는 사상 최대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6.08.18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심이 신라면의 해외시장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상반기 3억달러라는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올리며 선전했다. 반면, 국내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라면 인기에 밀려 신라면의 인기가 주춤한 상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농심은 올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4% 증가와 13.5% 감소한 1조953억원, 448억원을 달성했다. 또, 2분기 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4%, 48.7% 줄어 감소폭은 더 큰 모습을 보였다.

농심의 이 같은 실적 악화는 프리미엄 라면의 인기로 인해 그동안 국내 라면시장의 부동의 1위를 지켜왔던 신라면의 타격이 컸기 때문이다.

▲ 농심이 올 상반기 국내 매출 부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감소세를 겪었지만 해외시장 판매 호조에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2014년 상반기 국내 라면시장에서 64.3%였던 농심의 점유율은 2015년 상반기 61.5%, 올 상반기에는 54.1%까지 떨어졌다.

다만, 국내에서 부진을 면치못했으나 해외시장에서 신라면은 사상 최대 수출을 통해 농심의 실적을 견인했다.

신라면은 중국과 일본, 미국 등에서 고른 성장을 보인데다 김치라면과 감자면 등도 국가별로 인기를 얻었다.

이에 힘입어 농심의 상반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한 3억1,478만달러(한와 약 3,500억원)을 달성했다. 농심이 해외 시장에서 매출 3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서부 내륙지역을 공략하는 동시에 전자상거래를 확대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6.6% 성장한 1억2,602만달러를 기록했다.

농심 관계자는 “‘해를 따라 서쪽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서안, 성도, 중경 등 주요 내륙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라면은 중국 인민망 한국지사와 한국 마케팅협회에서 선정한 ‘중국인이 사랑하는 한국의 명품’에 3년 연속 선정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미국에서는 현지 아시안 시장과 대형 유통채널 공략을 통해 전년 동기대비 12.9% 증가한 8,571만달러를 달성했다.

일본 매출 역시 29.4% 증가한 1,945만달러를 보였다.

농심은 해외 시장에서의 이 같은 매출 성장세를 가속화하기 위해 하반기에도 견고한 제품 라인업 구축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중국, 동남아, 미국 등에서 인기가 많은 김치라면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채식주의(비건) 인증을 받은 순라면도 판로를 넓혀 세계 다양한 문화권 국가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쫄깃하고 탱탱한 면발을 자랑하는 감자면은 일본과 대만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을 중심으로 김치라면과 감자라면 등의 인기로 올해 해외매출 목표인 7억2,000만달러는 문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의 지속성장과 함께 국내 라면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