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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中 70호점 돌파···연내 86개 극장·3500억 매출 목표
CJ CGV, 中 70호점 돌파···연내 86개 극장·3500억 매출 목표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6.07.01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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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가 중국 70호점 시대를 맞이했다.

1일 CJ그룹에 따르면, CJ CGV는 지난달 29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 중국 내 70호점인 ‘CGV칭다오 신도심’을 오픈했다.

IMAX를 포함해 총 7개관 1,159석 규모를 자랑하는 이 극장은 칭다오 시정부 주도로 신규 개발되고 있는 신도심 상권 내 캐피탈랜드 쇼핑몰 5층에 입점했다.

CGV칭다오 신도심은 CGV가 칭다오시에 두 번째로 오픈한 극장으로, 29일 오픈 당일 대다수 좌석이 매진됐다.

이는 지난해 4월 오픈한 CGV칭다오 완상성이 오픈 3개월 후부터 지금까지 산둥성에 위치한 극장들 중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것에 힘입어 CGV칭다오 신도심 역시 최고급 시설과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관객몰이로 이어진 것이다.

▲ CJ CGV가 지난달 29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 중국 내 70호점인 ‘CGV칭다오 신도심’을 오픈했다. 사진제공: CGV

이번 개관으로 CJ CGV는 지난 2006년 1호점 CGV상하이 따닝을 오픈한 이후 11년 만에 상하이 베이징 우한 텐진 등 39개 도시에 총 70개 극장, 555개 스크린을 갖추게 됐다.

상영관 수 역시 확대되면서 경영 성과도 변화의 기점을 맞고 있다.

중국 영화전문매체 엔트그룹(Entgroup)에 따르면, CJ CGV는 2016년 4월 중국 내 박스오피스 기준 극장 사업자 6위에 올라섰다. 2012년 말 22위에서 무려 16계단이나 뛰어오른 것이다.

시장 점유율 역시 2014년 말 2% 수준에서 올해 5월 말에는 3%까지 끌어올렸다.

이 같은 성과는 현재 중국 시장에서 무려 270여개 멀티플렉스 사업자가 치열하게 경쟁 중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가파른 성장세다.

관람객 수로는 올해 상반기에만 약 1,900만명을 이끌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63% 증가한 수치다.

분기 성장률 기준으로도 역대 가장 높은 기록으로, 현재 추세라면 올해 4,0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고무적인 것은 중국 진출 11년 만에 마침내 본격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CGV는 중국 63개 극장에서 약 2,200억원의 매출에 약 4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올해는 이미 1분기에만 893억원의 매출과 93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광희 CJ CGV 중국사업 총괄(상무)은 “CGV 중국 70호점 오픈을 기점으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성장 가속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극장 수를 총 86개까지 확대하고, 지난해 대비 50% 이상 성장한 3,5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터키 마르스 인수를 통해 해외 진출국을 6개국으로 늘린 CGV는 국내 128개 극장, 967개 스크린을 포함해 세계 7개국에 341개 극장, 2,646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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