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로 음료 판매량이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매일유업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3일 IBK투자증권은 매일유업에 대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로 2분기에 가공유, 컵커피 및 자회사 폴바셋의 음료와 아이스크림 제품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9,000원을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음료 제품 판매는 6월부터 성수기에 접어들어 9월초까지 이어진다”며 “올해는 예정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와 2분기에 가공유와 컵커피, 자회사 폴바셋에서 판매하는 음료와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대표적인 고수익 제품군은 조제분유와 커피 음료였지만 최근에는 상아목장 프리미엄(유기농) 우유와 치즈, 발효유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유기농 우유의 경우 아직 시장 규모는 작지만 고급 우유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음을 고려하면 시장점유율이 90%에 달하는 상아목장 유기농 우유의 판매량 증가 및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저가 커피프랜차이즈와 편의점 커피의 확대 등으로 폴바셋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크다”면서도 “2분기부터 신규 출점을 줄이고 부진한 점포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매일유업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한 3,993억원, 영업이익은 186.8% 증가한 102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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