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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1분기 영업익률 4.2%···2분기 영업익 700억 전망
동국제강, 1분기 영업익률 4.2%···2분기 영업익 700억 전망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6.05.13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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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 구조조정효과로 재무구조개선약정 졸업 요건 충족

동국제강이 선제적인 구조조정과 강도 높은 자구노력 끝에 올 1분기 41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본격적인 성수기인 2분기에는 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국제강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기업 설명회를 열고, 1분기 실적과 함께 2분기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분기별 경영실적(별도재무제표 기준, 잠정, 2분기 전망)

억원

 

동국제강은 “성수기인 2분기에 진입하며 컬러강판의 매출이 증대되고 철근 형강 등 봉형강 제품의 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을 700억원으로 1분기 412억원보다 7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386억원보다 80% 이상 증가한 수치로,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1분기 4.2%에서 2분기 6.2%까지 높아지는 등 영업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4년 6월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한 동국제강은 이후 유니온스틸 흡수 합병, 후판 사업 구조조정, 페럼타워 사옥 매각, 비핵심 자산 매각 등 선제적이고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동국제강의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흑자를 보였고, 현금흐름인 EBITDA(영업이익+감가상각비)는 1분기에만 980억원에 달했다.

이자보상배율 개선(연도별 이자보상배율 추이)

▲ 주: 별도기준 2013년과 2014년 수치는 합병 전의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의 단순 합산임

또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이자보상배율(1분기 별도기준 1.56배, 연결기준 1.87배)이 크게 개선됐고, 인터지스, DK유아이엘 등 주요 상장 계열사의 수익과 CSP 등 해외계열사의 지분법 평가이익 등이 더해져 1분기말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까지도 흑자로 전환할 수 있었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 역시 올 1분기 별도기준 145.6%까지 내렸고, 연결기준은 지난해 말 207.0%에서 올 1분기 말 189.9%까지 낮췄다.

부채비율 감소(연도별 부채비율 추이)

▲ 주: 별도기준 2013년과 2014년 수치는 합병 전의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의 단순 합산임

차입금은 2014년 3조8,553억원에서 2016년 1분기 2조7,360억원으로 1조1,000억원 이상 줄였다.

이날 IR에서 동국제강의 이성호 상무는 “지난해 경영실적과 2016년 1분기 결과를 놓고 보면 재무구조개선 약정 목표를 10포인트 이상 초과 달성해 재무평가 기준으로는 졸업 요건을 충족한다”며 “선제적 구조조정의 모범사례로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졸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재무구조개선 약정은 대기업의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은행의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매 1년마다 채권은행에서 주채무계열 대기업을 대상으로 부채비율, 영업이익률, 이자보상배율, 현금흐름 등의 지표로 평가해 재선정한다.

일정 기준을 넘어설 경우 약정을 해지하는데 지난해에는 현대산업개발이 약정 체결 1년만에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졸업하기도 했다.

동국제강 제품 포트폴리오 매출액 비중 변화

 

동국제강은 IR을 통해 “건설 마무리 단계의 브라질 CSP 제철소는 차질 없이 6월 초 화입하고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브라질과 당진공장을 연결하는 일관제철소가 완성돼 안정적 슬래브 수급과 함께 원가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욱이 최근 슬래브의 수요 강세로 국제 슬래브 가격이 연초 대비 톤당 150달러 이상 급등(250달러대에서 400달러 수준까지 상승)하고 있는 점은 CSP 조기 안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동국제강은 브라질 CSP에서 생산하는 슬래브 총 300만톤 중 동국제강 몫인 160만톤을 통해 60만톤은 당진 후판 공장에서 사용하고, 100만톤은 글로벌 판매를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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