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곽성환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지난4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 2조6971억원, 영업이익 109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1464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분기말 원달러 환율 1172원 감안 시 영업외손익은 소폭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항공사간 가격 경쟁이 심해지면서 원화 운항단가가 2014년보다 14.3% 낮아진 것이 원인이라고 봤다. 화물 부문 수요와 탑재율도 각각 4.9%와 3.1% 하락했다.
대한항공 주가 하락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는 한진해운 관련 불확실성을 꼽았다. 대한항공이 지분 33%를 보유 중인 한진해운은 최근 업황 침체로 재무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그는 “경쟁심화, 원/달러 환율 상승, 정부의 해운업 구조조정 관련 불확실성으로 10년래 최저 수준의 주가를 기록 중”이라며 “원/달러 환율의 시장 전망치와 업황을 고려한 실적 추정 변경으로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증권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