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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KAI 지분 전량 매각···재무구조 개선 및 유동성 확보
두산, KAI 지분 전량 매각···재무구조 개선 및 유동성 확보
  • 송채석 기자
  • 승인 2016.01.11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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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또,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부문도 매각을 추진 중에 있다.

▲ 두산이 100% 자회사인 디아이피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4.99% 전량을 3,046억원에 전량 매각했다고 11일 공시했다.
11일 두산은 (주)두산의 100% 자회사인 디아이피(DIP)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KAI 지분 4.99%(총487만3,754주) 전량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3,046억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두산 관계자는 “매각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주)두산의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투자은행(IB) 업계는 두산이 특수목적법인 DIP홀딩스를 통해 보유한 KAI지분을 1분기 중에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왔으며, 실제 두산이 이를 실행에 옮겼다.

이는 유력한 KAI인수 후보였던 한화테크윈이 최근 KAI의 지분을 매도하면서 오버행(대량대기물량)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주력사업인 공작기계사업 매각을 추진 중에 있다.

지난해 연말 스탠다드차타드의 사모펀드인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SC 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SC PE가 제시한 금액은 1조3,600억원으로 알려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실사와 계약 협의 등을 거쳐 이달 중순께 본계약을 체결하고 3월경 매각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두산이 KAI 관련 사업에서 손을 뗀후 면세점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분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향후 면세점 사업에 활용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실제 두산은 지난해 말 워커힐 면세점 사업권을 잃은 SK네트웍스로부터 면세점 물류 창고와 운영체계 등을 인수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며, 현재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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