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중국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진 데다, 국제 유가까지 하락하면서 에너지주의 부진 등으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은 전날보다 0.14% 하락한 1만7528.4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22% 내린 2056.51, 나스닥 종합지수는 0.15% 떨어진 5040.98에 마감했다.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내리면서 관련주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3.4% 하락한 배럴당 36.8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의 급락은 공급 과잉 우려가 재부각됐기 때문이다.
관련주인 쉐브론과 엑손모빌은 각각 1.84%, 0.74%씩 떨어졌다. 콘솔에너지는 9.02%, 체사피크에너지는 8.54%, 마라톤에너지는 6.82% 하락했다.
이날 아마존닷컴은 성탄절 연휴 동안의 매출 증가 기대감에 1.87% 상승했다. 아마존은 12월 셋째주 프라임 서비스 회원이 300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트디즈니는 영화 '스타워즈'가 개봉 12일 만에 세계 매출이 10억달러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1.23% 올랐다.
반면 구리 생산업체 프리포트 맥모란은 제임스 모펫 회장이 은퇴한다는 소식에 9.51% 급락했다. 밸리언트 파마수티컬은 10.48% 급락했다. 최고경영자(CEO)가 폐렴으로 휴가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주가 악재로 작용했다.
치메릭스는 81.39% 폭락했다. 이날 회사는 혈액과 골수 이식 관련 3차 실험이 실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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