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게임사업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합병을 통한 덩치 불리기의 전략을 선택을 했다.
24일 카카오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3일 자사 게임 계열사인 ‘엔진’과 ‘다음게임’이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최종 결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내년 2월 임시주총을 거쳐 상반기 합병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엔진’이다.
카카오의 핵심 매출인 게임사업은 올 들어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카카오는 계열사 게임사업 자원을 한 곳에 집중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합병법인 대표직은 지난 18일 신설된 카카오의 최고게임책임자(CGO)도 겸하고 있는 남궁 대표가 맡게 된다.
엔진은 카카오의 투자계열사 케이벤처그룹이 최대주주인 카카오의 자회사다. 또, 지난 2013년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분사됐던 다음게임은 ‘검은사막’ 등의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해왔다.
이번 합병 추진을 통해 다음게임이 소멸법인으로 결정되면서 게임사업도 다음이 카카오에 흡수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두 게임 계열사간 합병으로 엔진은 PC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 영역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해 온라인과 모바일 모두 아우르는 게임 퍼블리싱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 시장 확대와 해외 진출을 위해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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