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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헬로비전 인수는 지배력 강화 아닌 융합·혁신·공생”
SKT “헬로비전 인수는 지배력 강화 아닌 융합·혁신·공생”
  • 최보영 기자
  • 승인 2015.12.02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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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은 시장지배력 강화가 아닌 융합과 공생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의 장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2일 이형희 SK텔레콤 MNO총괄(부사장)은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SK텔레콤 본사 사옥에서 열린 기자단 설명회에서 “SK텔레콤과 헬로비전이 합병해도 (KT와 합병법인 비교 시) 유료방송의 점유율은 29%대 26%, 초고속인터넷은 41%대 26%, 유선전화는 57%대 19%에 불과하다”며 “국내 방송통신시장이 1강(KT) 2약(SK와LG)에서 2강(KT-SK) 1약(LG 등)으로 바뀌는 것일 뿐 지배력 강화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 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SK텔레콤 본사 사옥에서, 이형희 SK텔레콤 MNO총괄이 CJ헬로비전 인수 및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을 통한 기대 효과 및 미래 청사진을 발표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국내 미디어 시장이 황폐화된 현실에 대한 개선책으로 규모의 경제를 통한 본원적 서비스 경쟁을 꼽기도 했다.

특히, 통신3사가 결합상품으로 유료방송 저가화를 야기했다는 ‘방송협회’ 성명서를 인용하며, “PP나 플랫폼 등 방송산업계의 체력이 소진됐다. 이 상태로 가면 다 공멸할 수 있으니 이제 가입자르 뺏아오는것이 아닌 보다 밸류 있는 서비스를 소비자들이 누리도록 하는 서비스 경쟁, 콘텐츠 투자 경쟁으로 가야한다”고 제안했다.

SK텔레콤은 헬로비전 인수를 통해 ‘융합’, ‘혁신’, ‘공생’을 새롭게 출범하는 합병법인의 핵심 가치로 삼고 ‘통신·미디어의 융합을 통한 국내 미디어 산업의 신성장동력 강화’, ‘융복합 미디어 플랫폼 기반의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 ‘미디어 생태계와의 공생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제고’ 등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5조원 규모를 투자하고 약 7조5,000억원의 생산유발과 48,0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거둘 것을 약속했다.

이날 SK텔레콤은 이번 인수합병으로 인한 알뜰폰 시장의 혼란에 대해서는 명확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그동안 이번 합병 과정에서 국내 알뜰폰 1위인 CJ헬로비전(85만명)과 2위인 SK텔링크(83만명)가 SK로 합쳐져 정부 정책 실패를 야기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윤원영 마케팅부문장은 “CJ헬로비전의 알뜰폰 가입자는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1.5%에 불과하고 주로 KT망을 쓰는데 인위적으로 SK로 전환해 오기는 불가능하다”며, “현재 기조대로 KT와 맺은 협정을 성실히 준수할 것이고, 합병 과정에서 이용자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는데 우선순위를 둬 융합서비스 개발을 통해 정책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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