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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인상 리스크 한파에 2,000선 붕괴
美금리인상 리스크 한파에 2,000선 붕괴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5.11.10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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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일 조정세에 이어 추가 하락하는 것으로, 낙폭을 확대하며 일간 급락세를 연출했다.
 
10일, 코스피는 전일 美증시 급락세 영향의 하락갭을 발생시키며 장중 낙폭을 확대해, 한달여만에 2,000선대 붕괴시세를 연출했다. 이날 급락세가 이어짐에 따라 지난 10월 중순경 장기 이평밀집 구간 회복세이후 대부분의 이동평균선에서도 하향이탈하는 부진세도 나타냈다.
 
최근 4거래일간 연속된 약세에 이틀간 하락폭이 집중됨으로써 지난주까지 지속되었던 2,040선대 언저리 부근 장세도 하방으로 급격하게 붕괴된 상태다. 지수는 닷새전 2,050선대 언저리를 기준으로 오늘까지 60여 포인트이상 급락했다. 
 
▲ 자료출처 : MBC
코스피는 일단, 사흘간 저가부근 마감세를 지속하는 흐름으로 다음날 약세가 뒤따르는 패턴을 이어가고 있어, 금일 급락이후 명일장에도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따라서 현재로써는 2,000선대 하회세를 근간으로 당분간 코스피 행보의 약세가 뒤따를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보수적 기반의 장세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삼성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사흘전까지 코스피는 지난 8월 저점이후 가장 높은 지수대을 유지하며 상향유지로의 장세변화가 이어지던 상황이었으나 불과 사흘만에 고점영역에서 이탈하며 급락세로 2,000선 붕괴시세를 맞았다" 며 "주요 구간의 지지점에서 하향이탈했고, 무엇보다도 2,000선의 붕괴에 따라 투자심리도 급격하게 위축되는 상황이다" 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수가 최근 사흘간 연속된 하락세에 낙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패턴이 주어짐으로써 단기적으로 추가하락은 불가피하다" 며 "금일 개인주도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상황이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물 압박을 저지하는데도 한계를 나타냄으로써 반발세도 다소 여의치 못한 상태다" 고 강조하고 "지수는 1,970선대 부근에 맞춰진 60일 이동평균선 지지점까지는 이렇다할 지지점이 없다는 점에서, 동 지수선 부근에서 지지와 반발세 여부를 가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금일 코스피 급락세는 美증시 하락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전일 美뉴욕증시는 연내 금리인상 우려감에 유가하락이 겹치는 악재로 제대로 시장을 강타, 3대지수는 평균 -1%대로 일제히 급락세를 펼쳤다. 지난주까지 美증시가 급등세 지속으로 조정의 빌미를 찾는 상황이 주어진 이후, 전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내에서도 비둘기파(온건파)로 꼽혔던 보스턴연방준비은행 총재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 발언은 낙폭확대를 부채질했다.
 
옐런 Fed의장을 비롯한 관련 주요인사들이 12월 금리인상 의지를 공공연하게 표명하는 것에 더하여 특별히 지난 6일 고용지표 발표이후 美증시가 금리인상쇼크에 대비하는 등의 태세전환을 보이는 것으로, 향후 조정우선으로의 장세는 좀 더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전문가들은 전일 美증시가 급락세를 나타냈지만 이전 상승력을 감안하면 아직까지는 숨고르기 기반의 견조한 조정에 국한된 시세변화로 인식된다고 전하고 있다.
 
KDB대우증권 리서치팀의 한 관계자는 "실적시즌을 지나고 있는 美증시의 경우, 다우지수가 18,000선대 수렴시세에 육박하는 등, 단기적으로 상향지속에 따른 과열장세 의미가 높은 상황이다" 며 "이번주에 들어서며 조정의 빌미를 적극적으로 찾는 양상을 나타냈고, 조정이슈는 결국 금리인상 리스크로 귀착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고 분석했다.
 
그는 "뉴욕증시는 3대지수 모두 기술적으로도 20일 이동평균선과 추세선간 이격과대에 따라 기술적 조정이 뒤따를 모양세다" 고 설명하고 "美시장참여자와 증시 전문가들은 10월 고용지표 개선을 기점으로 12월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며 "당분간 뉴욕증시의 시세완급을 조절하는데 가장 적절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만큼, 美증시는 상승보다는 쉬어가는 패턴이 좀 더 잦아들 것이라는 데 주안점을 두고 국내시장 변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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