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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우정그룹 IPO 승인···1조3,900엔 조달 예정
日 우정그룹 IPO 승인···1조3,900엔 조달 예정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5.09.11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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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증권겨래소 10일 장 마감 후 올해 글로벌 증시 최대 기업공개(IPO)인 일본우정, 유초은행, 간포생명보험 등 우정그룹 3사의 상장을 승인했다.

일본우정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1조3,900억엔(한화 약 13조6,000억원)을 조달해 오는 11월4일 상장할 예정이다.

 

당초 예상했던 1조5,000억엔에는 못 미치지만 글로벌 IPO시장에서 올 들어 가장 큰 규모의 기업공개로, 조사 업체 딜로직은 알리바바와 페이스북 상장에 이어 최근 몇 년 사이 글로벌 IPO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라고 밝혔다.

공모 주식의 80%는 일본 내에서 나머지 20%는 해외 투자자에게 판매되며, 일본 자국내 매각 주식의 90%는 개인들에게 배정된다.일본우정그룹은 일본 정부가 주식 100%를 보유한 국영기업라는 점에서 민영화 의미가 크다.

일본 정부는 방만한 재정의 상징인 일본우정그룹을 민영화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우정민영화법을 재정했지만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번 IPO가 아베 정권 최대의 민영화 성공사례라고 평했다.

그러나 우정그룹의 상장을 올해 11월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요즘 증시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두 달 전인 6월까지만 해도 닛케이종합주가지수는 2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시장 분위기가 좋았지만, 7월 그리스 부도위기에 8월 중국의 위안화 기습 절하로 IPO시장이 급격히 냉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11월로 상장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 증시가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3개사의 상장을 결정한 이유는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재건을 위한 자금을 서둘러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소 다로 재무상 역시 10일 “우정 3사의 상장 이익 4조엔은 반드시 확보해야한다”고 말한 것에서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와 함께 상장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인식도 큰 영향을 미쳤다.

올해 일본 IPO 시장 규모는 2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72억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상장을 앞둔 다른 기업들이 우정그룹 상장 이후로 일정을 모두 미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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