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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용기 3대·헬기6대 대한항공에 매각한다
삼성, 전용기 3대·헬기6대 대한항공에 매각한다
  • 한해성 기자
  • 승인 2015.09.11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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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주의를 우선시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행보에 따라 불필요한 삼성 자산의 매각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보유 중인 전용기 3대와 전용헬기 6대를 각각 대한항공과 한국항공에 매각하기로 했으며, 협상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삼성이 보유중인 전용기 3대와 전용헬기 6대를 대한항공과 한국항공에 각각 매각하기로 했다.

현재 삼성은 보잉 항공기 B737 2대와 캐나다 봉바를디에가 제작한 BD700 1대 등 전용기 3대와 전용헬기 7대를 보유 중으로, 삼성서울 병원 의료용 헬기 1대를 제외한 모든 전용기와 헬기를 처분하기로 했다.

전용기 3대에 대한 가격 등 자세한 매각조건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B737이 대당 700억원대 중후반이고 BD700이 대당 600억원대 중반인 만큼 시장가격인 2,000억원 이상에서 매매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각이 이뤄질 경우 대부분 삼성전자 소속으로 있는 전용기 조종사와 유지 및 보수 인력, 헬기 부문 인력 등도 대한항공 등으로 소속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전용기와 전용헬기를 매각하는 것에 대해 외형보다는 실용을 중시하는 경영진에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게 삼성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근 국내외 경영환경이 불안정하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도 악화된 만큼 당장 필요하거나 중요하지 않은 자산을 매각해 경비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또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해외출장 시 민항기를 이용할 수 있다면 전용기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실용주의를 평소 강조해 온데다 최근 북미 등지로 출장을 떠날 때 일반 민항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번 전용기 매각은 이재용 부회장의 실용주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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