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가 경량화 신소재를 적용한 자동차 범퍼백빔 생산기술로 국가인증인 ‘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 범퍼백빔은 자동차 충돌 시 충격을 완화해 차체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하는 범퍼 내부구조물이다.
28일 LG하우시스에 따르면 전날인 27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열린 ‘2015년 제2회 신기술(NET) 인증서 수여식’에서 ‘연속섬유복합재(CFT)를 이용한 범퍼 백빔 인서트사출 기술’로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현대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이 기술은 LG하우시스가 독자 개발한 경량화 소재인 연속섬유복합재(CFT)를 적용해 자동차 범퍼에 요구되는 강도기준을 충족해 충돌안전 성능을 보장한다. 또, 기존 경량화 부품 대비 중량을 15% 더 줄여 차량 경량화에도 기여하는 기술이다.
이 외에도 자동차 형태에 따라 범퍼백빔의 모양을 자유롭게 성형할 수 있는 사출공법이 적용됐으며, 범퍼백빔에 들어가는 부품수도 40% 이상 줄여 생산원가 절감의 효과도 있다.
한편, LG하우시스가 독자 개발한 연속섬유복합재(CFT)는 끊김 없는 연속섬유를 사용해 경량화소재 가운데 최고 수준의 강도를 나타내며, 무게는 가벼우면서도 안전성이 뛰어나 강철소재 대체재로 각광받고 있다.
이민희 LG하우시스 연구소장(상무)은 “이번에 인증 받은 신기술을 적용한 범퍼백빔은 올 연말 양산 예정인 현대자동차 일부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로 안전성은 높이고 무게는 줄인 경량화소재와 부품기술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하우시스는 올 연말까지 총 294억원을 투자해 울상공장의 자동차 경량화부품 생산라인 증설을 진행하고 있는 등 경량화 부품 시장 선도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