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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국내 최초 美에 석유화학 생산기술 수출
대림산업, 국내 최초 美에 석유화학 생산기술 수출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5.08.24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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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석유화학산업의 발생지 미국에 석유화학 생산기술을 수출한다.

24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지난 21일 미국 클래블랜드에 소재한 화학업체 루브리졸 본사에서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과 김재율 석유화학사업부 김재율 대표이사, 제임스 햄브릭(James Hambrick) 루브리졸 회장, 댄 쉬츠(Dan Sheets)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폴리부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기업이 미국에 생산기술을 수출하는 것은 대림산업이 처음이다.

▲ 이해욱 대림그룹 부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제임스 햄브릭 루브리졸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 및 관계자들이 폴리부텐 라이센스 수출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림산업

루브리졸은 워렌 버핏이 소유한 버크셔 해서웨이가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 윤활유 첨가제 시장에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에 대림산업이 루브리졸에 수출하는 폴리부텐 생산 기술은 세계 최초로 저가의 C4잔사유를 활용해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폴리부텐보다 기능이 향상된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특히 고반응성 폴리부텐은 윤활유와 연료첨가제를 제조할 때 환경이나 성능면에서 뛰어난 필수 원료다.

이 기술은 지난 2010년 독일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자체 기술 개발에 성공한 고반응성 폴리부텐 생산기술로, 미래창조과학부의 ‘광복 70주년 과학기술 대표성과 70선’에 선정된 바 있다.

앞으로 루브리졸은 대림산업의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휴스턴에 폴리부텐 공장을 건설하고 대림산업과 윤활유 관련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공장에서 만들어진 고반응성 폴리부텐은 루브리졸이 생산하는 윤활유와 연료첨가제용 핵심 원료로 사용될 예정이며, 대림은 여기에서 발생하는 수익 중 일부를 기술료로 받게 된다.

이번 계약은 지난 1970년대 우리나라에 석유화학 기술이 도입된지 40여년 만에 미국에 석유화학 제조공정의 핵심기술을 수출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림산업은 이번 계약과 함께 포괄적 사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 앞으로 윤활유 관련 분야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김재율 대림산업 대표이사는 “이번 라이선스 수출은 대림산업의 기술력을 세계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수출을 발판삼아 앞으로 세계 1위 폴리부텐 제조 회사로서의 지위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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