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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나스닥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 착수
삼성바이오에피스, 나스닥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 착수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5.07.27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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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미래성장동력인 바이오사업을 담당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내년 상반기 나스닥 상장을 위해 본격적인 실무작업에 착수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고위 관계자는 지난 26일 “내년 3월 상장을 목표로 이달 27~31일까지 나스닥 상장과 관련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외 증권사에 보내는 등 주관사 선정작업에 들어간다”며, “오는 8월 15일 이전에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내년 상반기 미국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이번 주 주관사 선정 작업 등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착수한다.

자금 조달 규모와 관련해서는 “2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나스닥에서 바이오업체가 2조원대의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처음”이라며, “시장에서 평가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를 고려하면 결코 무리한 규모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개발하는 회사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손자회사다.

이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세계최초로 모두 개발한 상태다. 이에 따라 현재 관련업계에서는 나스닥에 상장한 바이오업체와 한국 바이오시밀러업체의 시총과 비교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를 대략 10조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내년 2~3월경 유럽의약품청(EMA)이 자사의 바이오시밀러 ‘SB4’의 판매 허가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

‘SB4’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85억달러어치가 팔린 류머티즘 관절염 항체의약품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삼성은 올해 1월 유럽 판매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EMA 허가가 나오기 까지는 신청 후 대략 14개월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내년 2월쯤에는 결과가 나와 EMA 허가를 받고 나면 나스닥 상장과 투자금 조달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바이오시밀러 하나를 개발하기 위해선 수백억~수천억원 가량의 비용이 소요되는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미 개발한 3종의 바이오시밀러 치료제 외에도 향후 다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선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번 나스닥 상장을 통해 충분한 투자금 조달이 이루어지면 바이오시밀러 개발 속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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