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꾸준한 라면시장 점유율 상승과 라면 값 상승 가능성으로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이익이 고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17일 “농심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6.3%, 47.8%증가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하반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전월대비 점유율 상승세가 빠르고, 부자재가격이 떨어질 확룔이 높아 실적이 확연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농심의 점유율은 64%까지 회복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3분기에 40.2%, 4분기에 86.7% 증가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라면은 제품가격이 2011년 11월에 오른 뒤 변화가 없어 가장 가격 인상이 더딘 품목 중 하나“라며 ”대체품과의 가격 괴리도 매우 커졌기 때문에 2016년 이후 인상 가능성은 크다“고 분석했다.
또 "짜왕’과 같이 히트제품이 계속 나온다면 농심의 점유율은 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라면분야에서 제품개발능력과 영업력에서 탁월한 우위가 있어 하반기 신제품에 거는 기대 또한 크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점유율이 개선되는데다 올해 중국 생수 공장 완공을 끝으로 대형 투자가 없어 추정치를 하향한 결과 목표주가가 올랐다”며 “실적 추정의 하향 조정보다는 상향 조정 기회가 많을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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