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 업황 악화에도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며 저점을 기록하고 있는 지금이 매수할 기회라는 평가다.
김평모 동부증권 연구원은 9일 “현대글로비스의 주가는 현대기아차의 판매량 부진과 외형 성장률의 저하 및 대주주 지분 일부 매각 등 원인으로 하락이 지속되며 역사적인 저점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했다.
하지만 자동차 업종 영업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글로비스의 실적은 꾸준히 전진하고 있고, 올해 다소 주춤했던 성장성 역시 2016년 이후 재개되며 올 4분기를 전후로 투자 심리 역시 회복할 전망이라는게 김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특히 해외물류 부문의 실적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유코카케리어스와 현대차 그룹의 운송 계약이 2015년에 종료됨에 따라 그룹 내 글로비스의 점유율이 상승하며 해외물류 부문은 내년 1분기 이후 성장을 재개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글로비스의 해외물류 부문은 최대 8조원 수준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멕시코 공장을 시작으로 현대기아차의 해외 증설이 이어지며 현대글로비스의 반조립제품(CKD) 부문 역시 고성장이 예상되고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이 감소하는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도 이익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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