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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그리스 재정사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그리스 재정사태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5.07.06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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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그리스 사태 후유증으로 시세이탈에 시달리며 급락세로 몸살을 앓았다.
 
7월의 둘째주 첫날인 6일, 그리스 투표결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재정위기 영향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동반매도를 야기, 안과 팎의 위기와 우려감 고조로의 장세부진을 나타냈다. 
 
금일 장초반 코스피는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하락갭 발생의 부진세로 출발했다. 지수는 초반 하락갭을 메꾸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지난 6월중 선방력을 보였던 장세패턴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으나 2,090선대를 기점으로 낙폭을 확대, 급락세로의 장세변화를 연출했다.
 
▲ 자료출처 : MBC
지수는 약 2주여만에 2,050선대 언저리로 밀려난 상태다. 지난주초 단기 바닥점 구간으로 되돌려 진 것. 
 
이날 지수는 장중 30포인트대에 달하는 변동성으로 장세불안을 야기, -2.5%대에 이르는 낙폭확대로 시세이탈이 고조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하락갭 발생으로 중기(20일, 60일) 이동평균선에서 하향이탈했고, 20일 이동평균선대 하회구간으로도 되돌려진 상태다. 지수 하락폭이 과대한 상황에 종지도 저가부근 마감이 주어짐에 따라 명일장 추가하락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급붕괴에 따른 시세이탈 심화가 두드러진 일간변동성을 나타냈다. 지난주 후반부터 야기된 수급불안은 이날 절정을 이루어, 외국인과 기관이 대규모 동시매도를 보이는 것으로 지수 하방을 촉발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2,900억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매물출회로 이틀연속 매도를, 기관은 2,200억원대 매물출회로 사흘간 연속된 매도세로 장세를 압박했다. 
 
그리스 사태가 국민투표후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양상으로, 지난 6월 중순과 다르게 매매주체간 대규모 매물압박이 현실화되며 시장불안을 야기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수급부진에 기인한 시장부진은 좀 더 이어질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주간 반등세로 획득한 의미있는 주요지지점이 붕괴되는 것으로 낙폭이 큰 약세를 보임으로써, 주체간 심리적 불안감도 고조될 것이라는 점도 감안된다.
 
기술적으로 120일 이동평균선대인 2,040선대의 괴리가 급격하게 축소되며 향후 수렴여부로의 변화가능성도 주어지고 있다. 따라서 대내외로의 그리스 사태확산 규모와 파급여하에 따라, 6월 중순경의 직전저점대인 2,020선으로 지수가 밀려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그리스 투표결과는 치프라스가 호소한대로 채권단 협상거부로 나타남으로써, 그리스 디폴트 사태는 재차 불확실성 기반의 악화일로에 서게 됐다" 며 "오늘 코스피는 2주전 그리스 협상에 선방력이 주어진 상황과 별개로 급락세로의 시세이탈을 보임으로써 이번 결과의 후폭풍이 결코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기한 상태다" 고 분석하고 "지수는 올해들어 일간 낙폭이 가장 큰 양상을 보임으로써 단기적으로 추가 약세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며 "단기적으로는 보수적 관점으로 장세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그리스 투표결과는 채권단이 제시한 경제 협상안을 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 정부는 개표율 95%를 기준으로 '반대' 61.3%로 '찬성' 38.6%를 '20%'이상 크게 앞선 결과를 보였다고 공식발표했다. 그리스 국민이 채권단 협상안을 거부함으로써 과도정부를 이끌고 있는 치프라스 총리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이는 반면, 독일 프랑스등 채권단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치프라스는 채권단에 부채탕감을 적극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는 긴급회동과 함께 오는 7일에는 유럽정상회담이 예정된 상태다. 향후 그리스와 채권단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그리스의 EU탈퇴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아, 유로존 각국 은행들의 연쇄도산등 최악의 경제사태가 닥칠수 도 있다고 경제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이에 협상추이에 따라, 향후 상당기간 후유증으로 남일 수 있어 글로벌 증시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도 잠재되어 있다는 점에서, 디폴트(채무불이행) 협상은 안개속으로 빠져드는 것으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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