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면서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하반기부터는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김동원 연구원은 2일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39% 감소한 3672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시장 예상치(4280억원)를 14% 하회하는 부진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유럽과 신흥국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TV 부문 적자가 확대되고 G4 마케팅 비용 증가로 휴대폰 부문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부진한 실적 전망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의 영업이익을 1조2000억원, 1조5000억원으로 기존대비 각각 23%, 24% 하향했다.
하지만 하반기는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 그는 "가전 사업의 계절성 영향으로 실적 모멘텀은 약화되지만 TV, 휴대폰 부문의 신모델 출시 효과로 점진적인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며 3분기부터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그는 "TV, 휴대폰의 부정적 영업 환경이 이미 실적과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3분기에는 스마트폰 신모델 라인업도 강화되는 등 2분기보단 수익성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하고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20% 낮춰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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