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신차 라인업으로 판매량 증가를 예상했지만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면서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HMC투자증권 이명훈 연구원은 29일 "노후 모델과 중소형 세단의 인센티브 부담 확대로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3% 줄어 컨센서스를 3.3% 하회할 전망"이라며 "지배지분순이익도 일회성 이익이 사라지면서 작년보다 25.4%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쏘렌토와 카니발 신차 효과로 내수, 미국 리테일 판매는 양호하다"면서도 "서유럽은 유로화 약세, 기타 지역은 러시아 부진과 국내 공장 직수출 감소 등으로 실적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이 작년과 비교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지만, 시장 기대감도 이미 낮은 상황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 RV 위주 신차 효과와 낮은 기저로 인해 하반기는 이익이 다시 증가할 수 있다고 그는 내다봤다.
또 올 3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예상 순이익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8.2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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