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주택 부문 수익성 개선은 아직 나타나지 않지만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건설업종 최선호주라는 분석이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대림산업의 2분기 매출은 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85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2조3500억원, 791억원) 대비 영업이익이 상회할 전망"이라며 "이는 유화 부문과 연결 자회사인 대림C&S 실적 개선, 해외 부문 손실 축소 영향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이달 말까지 대림산업이 신규 분양한 물량은 9086가구(9개 사업지)로 연간 목표인 2만1000가구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며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해 신규 주택 분양시장 악화 우려가 있었지만 예상보다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 3~4분기 해외 악성 사업지가 준공되며 추가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강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건설사의 내년 턴어라운드 현실화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업계 다른 관계자도 “2분기 실적은 제품가격 상승으로 본사 유화부문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 증가한 368억원, 화학 자회사 지분법 이익은 118% 증가한 600억원 내외로 예상된다”며 “이달 들어 제품가격은 하락했지만 상반기 실적 호조로 각 사 연간 계획 초과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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