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한올바이오 지분을 인수함에 따라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가 대폭 상향 조정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달 29일 장 마감 후 유상증자 방식으로 1046억원을 투자해 한올바이오 지분 30.2%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예정일자는 오는 7월30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국 제약사에서 작은 인수합병(M&A)는 있었지만 상장 제약사 간 지분인수는 오래간만"이라며 "제약업계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긍정적 신호"라고 분석했다.
한올바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809억원, 영업이익 8억원, 순손실 12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208억원, 영업이익 1억원, 순이익 3억원을 달성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비율이 2013년 15.6%, 지난해 12.5%로 연구개발 투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 관계자는 "대웅제약 입장에서는 항생제 주사제 생산라인 확대 효과와 연구개발력 보강이라는 시너지가 예상된다"며 "특히 대웅제약의 마케케팅력을 이용해 한올바이오의 제품 매출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웅제약의 사업가치와 지분인수 효과, 나보타 신약 등의 가치를 재평가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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