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관련 투자를 늘리지만 3분기까지 주가는 반등하기 힘들겠지만 중장기적인 미래는 밝다는 판단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한 6조9340억원, 영업이익은 200% 증가한 491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5280억원)를 밑돌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TV시장 성장을 주도했던 미국에서 TV판매량이 감소했고 러시아와 동유럽의 1분기 TV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줄었다”며 “2분기 역시 중국 LCD패널업체의 생산 확대 탓에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3분기까지 TV패널가격 하락이 이어지며 주가의 강한 반등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소 연구원의 평가다.
올해 전체적으로는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58.7% 증가한 2조1540억원에 이를 것이고 다만 “대만업체들은 OLED에 투자하지 못했고 중국과는 기술 격차가 확실한 상황”이라며 “중장기적인 미래는 밝다”고 강조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대형 OLED 패널의 수율을 80% 수준까지 끌어올려 올해 60만 대, 내년 150만 대의 OLED TV 패널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발표했고 관련 업계에서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LG디스플레이가 OLED 부문에만 올해도 1조 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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