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구업체 이케아의 국내 판매가격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두번째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이케아 가정용 가구 제품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국내 가격 수준이 OECD 21개국 중 2위로 두 번째로 비쌌다. 구매력평가 환율로 환산해 비교한 결과도 OECD 21개국 중 헝가리, 폴란드, 체코에 이어 4위에 올랐다.가장 비싼 곳은 스웨덴이었다.
이번 조사는 침대, 옷장, 서랍장, 소파 등 49개 제품을 선정해 가격을 비교했다. 조사결과 매매기준 환율 기준으로 OECD 국가 평균보다 국내 가격이 비싼 제품은 44개(89.7%)였으며, 이 중 8개 제품은 한국의 판매가격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35개(71.4%) 제품의 가격이 비싼 순으로 상위 5위 안에 포함됐다.
‘이케아 피에스 2014 수납테이블(멀티컬러)’의 경우, OECD 국가 평균 가격 보다 59.05% 비쌋으며, ‘햄네스 책장(블랙브라운)’ 역시 평균 보다 44.24% 비싸게 책정됐다.
반면 OECD 국가 평균 보다 저렴한 가구는 단 5개에 불과했다.
‘포엥 흔들의자(로부스트 글로세 다크브라운)’는 OECD 국가 평균 가격보다 30.48%, ‘칼스타트 암체어(코른달브라운)’은 24.36%, ‘칼스타드 3인용 소파(이순다그레이)’는 22.06% 저렴했다.
또한 OECD 21개국에 아시아 7개국을 포함해 총 28개국의 제품 판매가격을 분석해본 결과 이케아 가구 제품은 북미·유럽에 비해 아시아 권역(호주와 중동 포함)에서 상대적으로 고가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케아 가구가 해외 가격과 비교할 때 국내 판매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광명점 개장으로 기존 국내에서 병행수입 보다 37%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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