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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루프페이 인수로 애플페이와 정면승부
삼성전자, 루프페이 인수로 애플페이와 정면승부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5.02.23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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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인 ‘루프페이(LoopPay)’를 인수함으로써 애플페이와 본격적인 경쟁을 펼친다.

▲ 삼성전자가 미국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인 ‘루프페이(LoopPay)’ 인수를 통해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과 전면전을 펼친다.

지난 22일 루프페이를 인수한다고 밝힌 삼성전자는 단순히 기술제휴 뿐 아니라 인력과 기술 등 모든 자산을 인수함에 따라 루프페이 창업자 윌 그레일린을 비롯해 조지 월너와 주요 임직원까지 삼성전자에 합류시켰다.

루프페이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관련 특허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단말기 근처에 스마트폰을 대면 결제가 완료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을 포함해 대다수 국가에서 지급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마그네틱 카드의 정보를 스마트폰에 내장, 이를 자기장으로 결제 단말기에 쏴준다. 기존의 결제 단말기를 교체할 필요가 없어 활용 범위가 넓은 것도 장점이다.

이번 루프페이 인수를 통해 삼성전자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고, 사용자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루프페이를 통해 근거리무선통신(NFC)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페이와 전면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페이는 아이폰에서 신용카드를 선택해 결제 단말기에 대고 지문인증을 거치면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루프페이를 인수한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입장이다.

애플페이는 22만개 매장과 제휴를 맺고 있는 반면, 루프페이는 미국의 1000만개 매장과 제휴를 하고 있다. 더욱이 별도의 결제 단말기가 필요한 애플페이와 달리 루프페이는 기존의 ‘긁는 방식’의 카드 결제기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기만 하면 된다.

또 애플페이가 90개의 카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에 반해, 루프페이는 1만개 이상의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애플페이는 미국 전체 상점 중 22만개(3%)에서만 가능하지만 루프페이는 1000만개(90%) 이상의 상점에서 이용가능하다.

특히 루프페이를 이용하려면 현재는 60달러 안팎의 전용 장비를 스마트폰에 장착해야 하지만, 삼성은 이를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루프페이 인수는 갤럭시S6 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루프페이 모바일 결제 기술은 다음달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갤럭시S6에 ‘삼성페이(가칭)’란 이름으로 루프페이의 기술을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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