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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中안방보험에 1조1000억에 매각 계약
동양생명, 中안방보험에 1조1000억에 매각 계약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5.02.17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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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펀드가 보유하고 있던 동양생명 경영권이 중국 안방(安邦)보험에 1조1319억원에 매각됐다. 중국 자본이 국내 대형금융사를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 동양생명이 1조1000억원에 중국 안방(安邦)보험에 매각됐다.

동양생명은 17일 대주주 보고펀드 등이 동양생명 지분 6,777만9,432주(63.01%) 전량을 안방보험에 넘기는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공시했다. 매각 가격은 주당 16,700원으로 총 매각 대금은 1조1,319억원이다.

매각되는 지분은 보고펀드의 지분 57.5%에 유안타증권(3.0%),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2.46%) 등의 지분을 더한 것이다.

동양생명관계자는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을 전제로 하는 계약”이라며 “유안타증권과 이민주 에이티넘파너스 회장이 동반매도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매각 지분과 금액은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방보험 측은 일정 요건이 충족되면 339억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으나, 해당 요건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안방보험과 보고펀드는 이달 말까지 양국 금융당국에 매각 및 인수 승인 신청을 하고 5월 말 또는 6월까지 최종 승인을 받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1989년 설립된 동양생명은 총자산 18조원 규모의 국내 8위 생명보험사다. 보고펀드와 안방보험이 이날 매각을 공식 선언했지만 금융당국의 최종 인수 승인 절차 등을 고려하면 올해 2분기쯤 매각이 완료될 전망이다.

안방보험은 2004년 설립해 10여 년 만에 급성장했으며, 작년 우리은행 인수전에도 참여했으나 유효경쟁 요건이 성립하지 않아 인수에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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