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입체적인 분석을 통해 기업의 여신 심사가 보다 세분화돼 산업위험을 예측하는 기능이 더욱 정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은행은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산업별로 위험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산업위기 예측시스템(Industry Warning Board System·이하 WBS)에 대한 발명특허를 국내최초로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총 7개월의 개발기간과 2년간의 검증을 통해 완성된 WBS는 4500개가 넘는 각종 산업지표와 업종별 여신데이터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세부업종별로 산업위험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그동안은 일반적으로 기업여신 심사를 위해 기업이 속한 산업의 안전성 등을 분석하고 있었지만 산업위험의 주요 지표인 연체율과 부도율 등은 후행적인 성격을 갖고 있었다. 따라서 선제적으로 위험을 알기 어려운 문제점이 지적돼왔다.
이에 신한은행은 WBS 도입을 통해 외부환경 변화 및 산업별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한 대응전략을 적시에 마련할 수 있게 됐으며, 위기예측을 반영한 산업포트폴리오 전략 및 여신정책을 수립해 차별적인 자산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산업의 주요지표 중 제품 가격이나 시장지표가 급격히 변화할 경우 이러한 변동성이 계절적 요인인지 또는 구조적으로 큰 충격을 주는 수준인지 등을 통계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업종별 여신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적으로 예측하게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WBS를 통해 신한은행의 위기 대응능력이 한 단계 진보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당행은 끊임없는 금융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