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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13년만에 구조조정, "현대重그룹"
하이투자증권, 13년만에 구조조정, "현대重그룹"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5.01.30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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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이 13년만에 구조조정에 나섰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 2008년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한 이후 첫 구조조정이다.하이투자증권이 전체 임직원의 26%가량을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노조가 비상대책위을 결성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30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8일 하이투자증권은 영업지점 20곳 폐쇄와 희망퇴직 및 권고사직 250명 등 내용의 구조조정안을 통보했다.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하이투자증권의 임직원은 967명, 국내지점은 총 49곳이다.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하이투자증권은 전체 임직원의 26%와 국내 지점의 41%를 줄이게 된다. 회사 측은 희망퇴직자에게 위로금으로 1년치 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이투자증권 측은 노조와의 면담에서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의 위기와 증권사 신용등급 하락 우려, 리테일 영업의 적자 등 수익성 악화가 구조조정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의 고강도 구조조정안에 대해 노조 측은 “사측의 일방적 구조조정은 경영실패에 따른 책임전가에 불가하다"며 비상운영위원회를 29일 소집해 회사의 일방적 구조조정에 맞선 투쟁계획을 확정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이 회사가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은 지난 2002년 CJ투자증권(현 하이투자증권) 시절, 실시된 이후 처음이다. 이후 CJ그룹에서 현대중공업그룹으로 매각됐을 때도 구조조정은 없었다.

이번 구조조정과 관련, 하이투자증권 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투쟁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우선 "운영위원회를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했으며, 전 조합원들에게 투쟁지침 1호로 투쟁조끼를 착용하고, 리본을 패용한 채 근무할 것을 확정했다. 또한, 중식 및 퇴근선전전이 매일 진행될 예정이며, 오는 2월3일 임시대의원대회 소집과 당일 본사 앞에서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구조조정 분쇄!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전 조합원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투쟁계획과 함께 사측의 도발을 전 조합원이 함께 저지하기 위해 부산, 울산 등 지역별 조합원 결의대회 등을 검토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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