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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싱가포르 공장, 유가급락에 일시 가동중단···설비변경 중
SK 싱가포르 공장, 유가급락에 일시 가동중단···설비변경 중
  • 양희중 기자
  • 승인 2015.01.21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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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최근 유가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싱가포르의 주롱아로마틱 콤플렉스(JAC) 화학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설비변경 작업에 들어갔다.

▲ SK가 유가하락 대응을 위해 싱가포르의 주롱아로마틱 콤플렉스(JAC) 화학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설비변경에 들어갔다. 사진은 싱가포르 주롱아로마틱 콤플렉스(JAC).
SK는 21일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9월 싱가포르에서 첫 가동을 시작한 JAC의 공장 가동을 지난해 말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SK 관계자는 “원유 대비 가격경제성이 높았던 콘덴세이트가 최근 유가하락으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게 됐다”며, “이에 공장 가동을 일시 중지하고 원유도 원료로 쓸 수 있게 하는 설비 변경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AC 화학단지는 콘덴세이트를 원료로 연산 파라자일렌 60만톤과 벤젠 45만톤, 혼합나프타 65만톤, 액화석유가스(LPG) 28만톤을 각각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화학 콤플렉스다.

콘덴세이트는 천연가스에서 나오는 휘발성 액체 탄화수소로 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원료인 나프타 성분을 다량 함유하는데, 원유보다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원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콘덴세이트의 가격 경제성이 떨어져 상품성마저도 함께 추락한 것이다.

SK 관계자는 “설비 변경에 대한 논의는 지난해 중순부터 시작했고 본격적인 변경은 연말에 들어간 것”이라며 “이르면 2월부터 공장이 재가동할 것”이라고 전했다.국제 유가는 지난해 1월 배럴당 100달러선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해 올해 초 50달러선에 이어 최근 40달러선 중반 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싱가포르 JAC 화학단지는 SK종합화학·SK건설·SK가스 등 SK 3개 계열사가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폴리에스테르 제조업체인 SFX도 25% 지분을 보유해 공동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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