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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산업 10년 사이 성장률 4배↑
통계산업 10년 사이 성장률 4배↑
  • 김소담 기자
  • 승인 2013.09.0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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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 중심, 전략사업 육성 요구 대두돼

▲ 인구주택총조사 캐릭터 누리셈. 통계청 제공.
2000년 이후 10년간 국내 통계산업이 4배 이상 성장했고, 앞으로 성장세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3일 통계청(청장 박형수)이 개최한 ‘통계산업 활성화 심포지엄’에서 통계개발원 민경삼 연구기획실장은 ‘국내·외 통계산업 현황’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민 실장은 “국내 통계산업 규모는 2000년 2,655억 원에서 2010년 1조 1,009억 원으로 4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통계정보 서비스업은 2000년 44억원에서 427억원으로 10배 가까이 성장해 연평균 25.5%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14.3%로 성장에 그친 전통적인 통계산업인 통계생산업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0년 국제통계 생산액은 312억 4천만 달러로 이 중 미국, 영국 등 상위 5개국의 매출액이 204억 4천만 달러로 전체 생산액의 65.4%를 차지했다.

세계 10대 조사기업도 미국이 6개, 영국·프랑스·독일·일본이 각각 1개로 일부 선진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통계생산액은 3억 38백만 달러, 점유율 1.1%로 15위에 그쳐 글로벌 조사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대 김지영 교수는 “앞으로 통계산업은 전통적인 통계생산업 외에도 통계지리정보서비스업, 통계서비스업, 통계컨설팅 산업 등 더욱 세분화되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빅데이터(Big Data)관련 사업 부문은 공공 및 민간 부문의 통계 생산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한 미래의 핵심 블루오션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매우 큰 통계산업 발전을 포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통계산업진흥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통계산업진흥 기금’을 설치해 금융·세제 지원을 통한 통계산업 관련 기업의 창업 및 경영지원과 국제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의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통계산업진흥원’과 ‘한국 통계품질관리원’ 등의 기관을 설립해 통계산업의 발전 지원과 통계품질 향상 및 이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아울러 “민간 통계산업 발전을 위해 미국 등 선진국처럼 국가 정보자원의 공개 및 개방 확대를 통해 공공정보의 재활용 및 상업적 이용활성화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형수 통계청장은 “통계산업은 미래의 핵심 전략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분야”라며 “통계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는 물론 학계와 민간업계의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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