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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LTE보다 4배 빠른 3밴드 LTE-A로 신경전
SKT·KT, LTE보다 4배 빠른 3밴드 LTE-A로 신경전
  • 신정수 기자
  • 승인 2014.12.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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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LTE보다 4배 빠른 ‘3밴드 LTE-A 서비스’가 국내 이동통신사에 의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다.

SK텔레콤과 KT는 3밴드 LTE-A 상용서비스 준비를 완료하고 29일 각각 소비자 평가단과 대학생 체험단을 구성, 속도·품질 검증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 SK텔레콤은 29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3밴드 LTE-A를 개통행사를 진행하고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3밴드 LTE-A는 3개 대역 주파수묶음기술(Carrier Aggregation·CA)을 적용해 최고 300Mbps(초당메가비트)의 속도를 구현했다. 이는 기존 LTE의 4배, 3세대(3G)보다 21배 빠른 것으로 해당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스마트폰으로 90분(800MB)짜리 영화를 다운받는 데 22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기존의 3G, LTE에서는 각각 7분 24초, 1분 25초가 걸렸다. 3밴드 LTE-A의 첫 상용 단말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로 결정됐다.

우리나라는 작년 6월 LTE-A, 올 6월 광대역 LTE-A에 이어 3밴드 LTE-A까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함으로써 정보통신기술(ICT) 선두국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전 세계적으로 3밴드 LTE-A 서비스가 확산되면 국내 단말기·통신장비·콘텐츠 등 ICT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SKT와 KT는 세계 최초 상용화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 신경전을 벌였다. SK텔레콤이 해당 서비스의 세계 최초 상용화를 주장하자 KT는 “품질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시험용 단말기와 100여명만 평가단을 거친 것만으로 상용서비스라 말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이번 평가단은 모두 유료 고객”이라며, “상용화란 돈을 받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인데 우리(SK텔레콤)는 모든 조건을 충족한다”고 주장했다.

3밴드 LTE-A는 3개 주파수 대역이 공통적으로 도달하는 곳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800㎒·1.8㎓·2.1㎓, KT는 900㎒·1.8㎓·2.1㎓ 주파수 대역을 기반으로 하는데, 전국 상용화를 하려면 3개의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기지국을 충분히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그동안 순차적으로 확충한 800㎒·1.8㎓ 망에 더해 내년 3월까지 도심을 중심으로 2만6천식 이상의 2.1㎓ 기지국을 구축, 국내에서 가장 넓은 서비스지역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도 국내 최다인 10만식의 1.8㎓ 광대역 LTE 기지국을 기반으로 전국 85개 시에 상용망을 구축했으며 점차 서비스지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3밴드 LTE-A를 지원하는 갤럭시노트4는 SK텔레콤에서 29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가입자는 현재의 LTE 요금제 그대로 3밴드 LTE-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지난 28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 해당 단말을 전시하고 체험행사를 진행한 KT의 단말기 출시는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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