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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주변 불확실성 고조, 지지선 방어 최대관심
증시주변 불확실성 고조, 지지선 방어 최대관심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4.11.16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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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스피는 희비가 엇갈린 장세를 연출했다. 단기 급등세 시현에 따라 직전 고점 돌파로의 장세전환 계기를 마련한 반면, 시세연속성이 차단되며 이틀간의 급락패턴도 나타냈기 때문이다. 

코스피가 연중 바닥부근 등락에서 직전고점대를 돌파하는 상황이 주어지는 장세를 보인 것은 바닥점 이탈장세에서 의미가 크다고 볼수 있다. 상승여력이 잔존함과 동시에 우상향패턴이 유지되는 흐름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틀간의 조정세로 그 의미는 크게 꺽인 상태다. 다만, 주 지지선인 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의미도 부각된 상황이다. 이번주 동 이평선 지지여부에 따라 향후 장세행보를 결정지을 것으로 예측되어 동 이평선대를 근간으로 한, 주체간 매매공방이 최대 관심거리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 자료제공 : MBC
동 이평선은 지난 주말장에서 장중 하향세와 회복이 동시에 나타난 바 있다.
 
이번주 지수가 동 이평선에서 하향이탈할 경우, 코스피는 직전저점 부근으로 속락할 가능성이 크다.
 
상대적으로 지지점이 유효한 행보를 보인다면 이틀간의 급락충격을 딛고, 재차 전고점 돌파시세가 유효하게 될 수도 있다.
 
현재 상태로는 이평지지가 다소 위태로운 상태에 있어 보인다. 美증시행보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가운데, 뉴욕증시가 이번주에는 지난주 만큼의 상승랠리를 유지할지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가시세에 대한 부담이 잔존하기 때문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난주간 사상최고치 장세가 유효한 지에 대한 논쟁을 벌여왔다. 실적과 지표 그리고 글로벌 이슈에 대한 코멘트보다 이례적으로 현 시세여부에 대한 논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 그 만큼 현재 美장세에서의 사상최고치에 대한 부담감이 높게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에버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크리스 개프니 전략가는 "뉴욕증시가 천천히 상승하는 단계에 있다" 고 전제하고 "아직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지지 않았고 기업들에 대한 소식도 괜찮은 편" 이라며 "현 시점에서 (주식을) 매입하는 게 나쁘지 않다" 고 진단했다. 뉴욕증시가 현재의 상승분위기를 좀 더 지속할 것이라는 의미다.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하여 美증시일각에서는 S&P지수가 곧 1,970선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제시됐다. S&P 500의 상승은 곧 美증시 견인의미가 크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커 보인다. 리서치업체인 비리니어소시에츠는 "증시가 호황기에 접어들었다" 며 "S&P 500지수가 오는 9월말까지 1.970선을 웃돌 것" 이라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의 신환종 연구원도 내년 S&P 500지수는 2,200포인트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이 빠르게 개선되며 기업과 가계 부채가 투명해졌고 기업들의 원가경쟁력도 회복되고 있다는 이유에서 이다. 그는 현재 美 중시가 고평가 논란에 휩싸여 있지만 내년에도 성장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비관론도 만만찮다. 금융전문지 가트먼레터의 데니스 가트먼 편집인은 SJ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지수가 우상향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며 시장이 곧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견했다. 또, CME 그룹의 뉴욕증시 진단은 좀 더 비관적이다. 찰스 문 시황전문가는 “미국 증시가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피로감이 엿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은 시장이 조용하지만 몇 주 안에 큰 움직임이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다우지수는 17,600선대를 닷새간 유지했다. 통상, 지수가 단기 고점상태에서  추가 반등을 나타내지 않는 한, 횡보세로 사흘 이상을 버티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강세랠리의 극을 달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국면은 나스닥과 S&P 500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이번주 뉴욕증시가 조정을 받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美증시 등락폭과 상관없이 조정이 우선된다면 국내시장에 대한 충격은 만만찮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지난주 단기상승후 주후반 이틀연속 급락패턴이 주어짐에 따라 시장충격으로 반전을 보인 상태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에 투자심리 이반도 두드러질 것임도 감안된다.
 
전문가들의 이번주 코스피에 대한 장세예측도 다소 엇갈리고 잇다. 동양증권 리서치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이틀간 하락세로 25포인트이상 삭감된 장세를 보였다" 며 "이는 단기급락으로 이전 반등의미가 모두 상쇄된 것으로 취약한 장세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고 지적하고 "이번주 하락세를 저지할 장세모멘텀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고 전망했다.
 
반면, 우리투자증권의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의 단기 하락세는 1,970선대 회복에 따른 단기차익실현 의미가 크다" 며 "특히 중.대형주들의 지난주 주가반등을 계기로 차익물량 부담이 주후반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고 분석하고 "지지선 의미가 강하며 여전히 바닥탈출 장세분위기가 유효해, 이번주 반발력도 만만찮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기술적으로 주봉상 2주간의 양봉이후 2주간 음봉패턴을 나타냈다. 음봉세로 매물압박은 증가했지만 저점은 다소 높아진 상태다. 아쉬운 것은 지난주 1,970선대 회복세로 120주선 등 장기이평선 돌파한 후 반락한 후 윗꼬리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그러나 코스피는 지난 10월 중순이후 최근까지 저점과 고점을 높여가는 주봉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아직까지는 우상향 시장패턴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하여 수급불안은 다시 고조된 상태다. 외국인이 매물압박을 강화하며 시장부담을 높였기 때문이다. 지난주간 외국인은 관망세를 나타내며 매매기조가 다소 불분명한 포지션을 보였으나 주말장 2,400억원대 이상 대규모 매도세로 시장불안을 재차 야기했다.
 
이에 따라 수급균형점이 깨져, 이번주 추가 매물압박 가능성도 높아졌다. 상대적으로 기관이 나흘간의 매물압박에서 벗어나며 최근 보기드문 강한 매수세로 매물부담을 해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투자주체간 행태 변화에 따라, 이번주 수급변화 전개에 대한 관심도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수급변화는 당분간 일본 양적완화 정책지속 영향의 엔저우려에 따른 국내 상장사들의 악영향 반영이 우선고려된 매매패턴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좀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미국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평균 110~120엔까지 오르며 엔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금융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100엔당 원화는 평균 900~950원선으로, 일부에서는 800원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런 여건속에서 수출주도 상장사들의 수익성이 하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은 명확한 현실이다. 엔저 공습으로 일본과 직접 경쟁하는 국내 산업계의 경쟁력 약화에 따른 실적부진 직격탄를 맞을 것이기 뻔하기 때문이다. 이는 고스란히 지수와 주가변화로 반영될 것임이 자명해진다.
 
이러한 현실 반영에 따라 외국인들이 최근 매수세 기조를 유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시장의 수급우려는 좀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국내시장 행보는 당분간 시세부진이 우선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증시주변 이슈들이 혼재들로 코스피 장세변동성은 좀 더 증폭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美증시는 연말 소비시즌에 임박하며 단기적으로는 상승모멘텀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이미 예측된 지표에서 적지않은 소비활동이 개선될 것임을 적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증시개선도 기대된다.
 
반면, 엔저역풍도 지속될 전망이다. 일본의 무리한 통화정책이라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으나 자국내 물가안정을 위해서라도 당분간 엔화약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국내 상장사 부담이 가중되는 것으로 주가행보에도 악영향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유럽의 ECB주도의 유동성보강과는 별개로 중국의 후강통 제도시행으로 증시개방화에 따라 국내증시자금 이탈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 이는 고스란히 시장수급으로 나타날 것이다. 코스피 행보에 부담되는 것으로 향후 지수행보에도 적지않은 변동성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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