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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발세 강화에 따른 장세회복 가능성
반발세 강화에 따른 장세회복 가능성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4.11.10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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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세째주 마감한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주초 급등세 동반의 강세시현으로 지난주에 이어 사흘간 반등세를 유지했다. 오늘 상승에 따라 지수는 10월말 직전저점 수준인 1,960선대 부근에 수렴시세를 나타냈다. 
 
오랜만에 상승갭을 보인 코스피는 장중 급등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고점을 높이는 지수흐름을 유지하여 단기고점 부근 수렴으로의 호조세를 연출했다. 지난주간 주초 급락세에 주후반 이틀간의 반등세로 주 지지선인 20일 이동평균선 회복세를 기반으로 한 장세확장이라는 점이 돋보인다.
 
▲ 자료제공 : MBC
장 후반 매물출회 강화로 상승력 둔화흐름을 보였으나 약세장 이탈과 함께 지수의 상향지향 가능성을 높이는 장세연출이라는 점에서 의미는 커 보인다. 
 
다만, 사흘간의 상승력이 주어진 상황에 금일 갭동반의 지수반등으로 추세선과 이격부담도 잔재해 경계매물 가능성도 높여진 모습이다.
 
그러나 이날 지수는 직전고점 수렴시세를 보이며 우상향으로의 장세 분위기가 고취된 상황을 연출했다. 이러한 시장행보로 주간 장세분위기를 유지한다면 추가적인 시세연속성으로 시장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점도 부각된다.
 
금일 종목 시세 변화도 우호적 흐름이 우선된 모습이다. 삼성전자등 싯가총액상위군들이 지난주에 이어 추가 상승세를 유지하며 적극적인 시세반전을 꾀하는 등, 두드러진 가격행보를 펼쳤기 때문이다. 투자주체간 관망세가 주어지며 매매행태도 장중변화가 우선된 모습이나 낙폭과대 중ㆍ대형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 유입이 뚜렷한 양상을 보였다.  
 
엔저영향에 따라 그 동안 관련 상장사들의 실적하향 리스크로 시세부진 영향이 큰 상황인 반면, 정부의 엔저 대응방안이 부각되는 시점을 전후로 주체간 저가매수 유입도 두드러지고 있어 주간장세에 적지않은 영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엔저로 인한 수출주도 기업의 부정적 영향에 대해 "제약과 한계가 있지만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며 대응책 마련에 고심중임을 드러냈다. 그는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 직후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상황을) 보겠다" 고 강조해, 곧 적절한 정부대책이 뒤따를 것임을 시사했다. 
  
수급상황도 다소 우호적 변화를 나타냈다. 이날 외국인은 7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매수비중은 크지 않으나 오랜만에 선ㆍ현물 동시매수로 시장의 상승분위기를 이끌었다는 데 의미가 있어 보인다. 기관은 나흘만에 순매도를 보였으나 비중이 크지않아 기조성은 낮은 상황이다.
 
금일 시장베이시스도 콘탱고를 유지하며 현물시장으로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지수상승에 조력했다. 비차익거래 비중도 재차 확대되어 지난 7일 매도우위를 제외하면 연속 닷새간의 매수우위를 기록, 이번주 장세호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지난주초 시장부진이후 오늘까지 사흘간의 반등세를 기반으로 한, 우상향 지향시세가 재차 부각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대외적으로 지난주 美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사상최고치 구간에서의 확고한 시세유지로 강세 랠리는 연속되는 모습이다. 나스닥과 S&P500은 상승 둔화를 보이기도 했다. 반면, 시세지체 의미는 배제된 장세행보를 나타내어 비교적 긍정적 시세가 우선된 모습이다. 이런 와중에 다우지수는 재차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주간 나흘동안 지속된 사상최고치 경신기록이다. 
 
이에 연준의 양적완화 종결이후 지속적으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며 매물압박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으나 뉴욕증시는 우상향변화를 선택하는 모습이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향상과 경제지표 개선세로 사상최고치 구간에서의 매물부이 상쇄되는 분위기를 유지하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로 엔저리스크에 불확실성이 고조된 국내증시와는 별개로, 유럽중앙은행(ECB)주도의 유로존 통화정책 확대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안도랠리를 이끌고 있다고 보고 있다.
 
대신증권의 이은주 연구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향후 금리인상 전환에 대한 경계감이 높았던 시장이 안도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며 "미국의 제3차 양적완화는 테이퍼링 정책이 시작되기전에 최대 월평균 850억 달러 자산을 매입으나 이제 유럽과 일본의 자산매입 규모는 월평균 1천억 달러를 상회할 것" 으로 전망하고 "이는 미국의 정책후퇴를 충분히 상쇄시키는 규모로 보인다" 고 분석했다.
 
유동성 확대영향이 금리인상 요인을 대체할지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다만,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美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美증시의 사상최고치 구간유지는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美증시의 사상최고치 구간에 내재된 매물부담을 해소하는 측면이 강한 만큼, 긍정적 시세유지로 볼 수 있어 글로벌 증시와 이번주 국내시장에도 여전히 우호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지난주말 반등세를 기반으로 금일 상승갭동반의 추가 반등 가능성이 주어진 반면, 장중 약세전환에 따라 하락세로 마감하는 아쉬운 장세를 연출했다. 530선대 부근의 연중바닥점 구간에서 반발력 강화로 장세호전 가능성을 높였으나 반락세가 주어짐에 따라 시세지체 여지도 남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스닥은 지난 10월 중순경 530선대 부근을 기점으로 장세반등이 가시화되며 단기급등세를 시현하는 장세패턴을 나타낸 바 있다. 이러한 학습효과에 기인한 이번주간 반등시도가 우선되는 시장흐름도 아직까지는 유효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번주간 코스닥 지수의 상향시도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전제로, 지수조정시 저점구간에서의 적극적인 장세대응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의 조언도 뒤따르고 있다. <4: 3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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