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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가 급락에 ELS 원금 손실 구간 진입
현대차, 주가 급락에 ELS 원금 손실 구간 진입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4.11.05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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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차 주가가 급락하면서 이 회사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에서 처음으로 원금 손실구간에 들어섰는데 문제는두 자릿수의 대규모 확정손실이 발생,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월14일 삼성증권이 발행한 '삼성증권9150호'와 '삼성증권9152호', 한국투자증권의 '아임유4054호'는 원금 손실 구간을 뜻하는 '녹인'에 진입했다. 삼성증권9150호는 현대차와 코스피200, 삼성증권9152호는 현대차와 SK텔레콤, 아임유4054호는 현대차와 현대제철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상품이다.

세 상품 모두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최초 기준가의 60% 이하로 하락할 경우 녹인에 들어가도록 설계돼 있다. 이날 현대차 주가는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직격탄으로 15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최초 기준가인 지난해 10월14일 대비 42% 하락했다.

예를들어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일 만기상환된 '하나대투증권 2094호' ELS의 확정 수익률은 -15.5%로 집계됐다.

지난 2011년 11월 7일 발행 당시 이 ELS의 발행금액은 11억7천400만원이었다.그러나 상환금액은 9억9천900만원에 그쳐 투자자들은 약 1억7천500만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 ELS는 현대차와 LG화학을 기초자산으로 하며 발행 당시 기준가는 현대차 23만8천원, LG화학 37만2천500원이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현재 현대차 주가는 이로부터 약 34.66%, LG화학 주가는 약 51.95% 각각 추락했다.

문제는 현재의 현대차 주가 하락세가 앞으로도 지속하면 관련 ELS들의 원금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4일 현재 현대차 주가는 15만5천500원으로, 원금 손실 구간이 기준가의 60% 미만인 ELS의 경우 기준가가 약 25만9천200원 이상이면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 2012년 4월 초∼5월 초와 지난해 10월 중순∼하순께 25만∼27만원대까지 오른 바 있어 이 기간 발행된 현대차 관련 ELS들은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ELS는 기초자산 가격 하락으로 원금 손실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해당 종목을 매물로 내놓기 때문에 ELS의 원금 손실이 수급 악화로 이어져 현대차 주가에 상당한 추가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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