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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벌크선·군함 등 2억불 수주
한진중공업, 벌크선·군함 등 2억불 수주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4.11.04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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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이 케이프사이즈 벌크선과 차기고속정 등 선박 3척을 수주하며 안정적인 조업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영도조선소가 최근 유럽 선주로부터 18만t급 벌크선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차기고속정 군함 등 총 2억 달러 규모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18만t급 벌크선은 길이 292m, 폭 45m에 15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하는 최신 선형이다. 친환경 선형최적화(eco-design) 설계와 에너지 저감장치를 통해 연료효율을 기존 선형 대비 20%이상 높인 고효율 선박이다.

특히 이번 벌크선 수주계약은 기존 선주사가 동일 선박을 발주한 후 건조선박 품질에 만족하고 추가로 발주를 결정한 것으로 동형선 연속건조에 따른 수익성 향상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진중공업은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한 뒤 오는 2016년 말까지 선주사 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진중공업은 해군이 현재 운용중인 노후화된 고속정(PKM, Patrol Killer Medium)을 대체하기 위한 차기고속정(PKX-B Batch-I) 사업에서 선도함인 1번함 건조사로 선정됐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005년 해군의 최신예 유도탄고속함(PKX-A) 사업에서도 1번함인 윤영하함의 기본설계와 건조를 맡아 해군에 인도했으며, 이후 후속함 포함 총 8척의 유도탄고속함의 건조를 완수한 바 있다.

이번에 수주를 맡은 차기고속정은 300t급 규모에 76㎜ 함포와 유도 로켓이 장착됐다. 해상 화력 뿐 아니라 지상지원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전력화될 경우 북방한계선(NLL) 부근에서 도발 상황 발생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지난해 영도조선소에서 특수선 포함 총 15척의 물량 수주에 성공한 한진중공업은 올해에도 18만t급 벌크선 2척을 시작으로 세계 최초의 LNG벙커링선을 수주하는 등 적극적인 수주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로써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이번에 3척의 일감을 추가하며 2년치 조업물량을 확보, 오는 2016년 하반기까지 영도조선소의 도크를 채우게 됐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일반 상선 수주에 이어 특수선 부문에서 또다시 차기고속정 사업의 1번함 건조사로 선정되며 영도조선소의 경쟁력을 입증하게 됐다”며 “이번 수주는 향후 실적개선 뿐 아니라 대외신인도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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