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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수급, 개미→외국인으로 이동···이달 개인 순매도 1위
에코프로 수급, 개미→외국인으로 이동···이달 개인 순매도 1위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3.10.11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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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하락에 빚투 개미 눈물의 손절매
에코프로 신용잔고 한달 간 19.6% 감소
외국인, 저가 매수 기회 판단에 코스닥 순매수 1위

올해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에 힘입어 이차전지 돌풍의 주인공이었던 에코프로의 수급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이차전지주 열풍이 한풀 꺾이면서 이달 들어 에코프로의 주가가 70만원대까지 내려가자 빚투에 나선 개인들이 손절매에 나선 것과 달리 외국인은 저가에 사들이는 모양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개인투자자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약 1,442억원 가량 순매도한 에코프로다.

개인들은 지난 5616억원을 팔아치운데 이어 6일엔 449억원어치 추가로 순매도 했으며, 10일엔 555억원을 내다팔았다.

에코프로 104~10일 투자자별 거래실적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에코프로는 올해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에 힘입어 연초 11만원대였던 주가가 한때 150만원대까지 오르는 무서운 주가 상승률을 보였었다. 실제로 올 상반기에만 개인들은 에코프로를 191,44억원어치 사들였다. 이는 전체 국내증시에서 가장 큰 순매수 규모다. 또 에코프로의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은 두 번째로 많은 11,96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다만 7월부터 일부 차익실현이 나타나면서 두달간 순매도세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후 개인들은 9월부터 다시 에코프로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에코프로의 주가가 80만원대까지 내려가자 저가매수 기회로 판단, 1,884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그러나 개인들의 기대와 달리 주가가 70만원대까지 내려가면서 다시 매도세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이달 개인들은 에코프로를 1,442억원 순매도했는데 이는 코스닥시장 기준 가장 많은 순매도 규모다.

주목할 점은 신용거래융자도 함께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달 전 에코프로의 신용거래 융자는 3,249억원에 달했으나 전일 기준 2,614억원으로 약 635억원 줄어 19.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거래 잔고율도 1.21%에서 0.98%로 감소하며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잔고율 0%대에 진입했다.

, 빚투에 나섰던 개인들이 손절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또 에코프로를 팔고 두산로보틱스로 이동한 개인들도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달 개인들의 두산로보틱스 순매수 규모는 2,951억원이다. 이는 삼성전자(6,162억원)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반면 외국인들은 에코프로를 사들이고 있다. 이달 외국인은 에코프로를 1,313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코스닥 시장 기준 순매수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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