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신사업 빠른 성과·실적 개선에 투자환기종목 탈피 기대감↑
중앙첨단소재가 전환사채(CB) 투자자들과 전환연장 합의를 통해 오버행 우려를 해소했다. 이번 합의를 기점으로 펀더멘탈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최근 이차전지사업에서 수주계약이 이어지고 있어 조속한 투자환기종목 탈피도 기대되면서 주가도 상승 마감했다.
6일 중앙첨단소재는 제11회차 전환사채(CB)의 전환가능기간을 1년 연장하기로 투자자들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1회차 CB의 전환청구권 행사에 따른 오버행(잠재적 대규모 매도 물량) 우려가 해소됐다.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던 리스크가 일단 해소됨에 따라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중앙첨단소재는 전일 대비 4.95% 상승한 1,462원에 거래를 마쳤다.
10월6일 중앙첨단소재 주가
앞서 중앙첨단소재는 지난해 10월 원재료 매입 등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26억원(520만주) 규모의 제11회차 CB를 발행한 바 있다. 해당 CB의 전환청구가능기간은 이달 25일부터였으나 채권자들과 협의로 내년 10월까지 유예됐다.
게다가 중앙첨단소재는 최근 이차전지 신사업에서도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 ‘이디엘’을 통해 새만금에 리튬염 제조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며, 리튬염 유통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전해액 기업 엔켐과 총 165억원 규모의 리튬염 공급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향후 수주 규모는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8월 중앙첨단소재는 당기순손실에 따른 자본잠식으로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됐다. 올해 하반기 리튬염 유통 사업에서 손익개선과 함께 사채권자들과 원만한 합의를 통해 빠르게 펀더멘탈이 개선될 경우 조속한 투자환기종목 탈피도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중앙첨단소재 관계자는 “시장 일각에서는 지난 10회차 CB 중 일부가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11회차 CB의 물량 출회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라며 “채권자들과 선제적으로 전환기간을 연장해 오버행 이슈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