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의 실적이 예상 추정치를 밑돌아 목표주가가 하향조정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 2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7.5% 감소한 281억9000만원, 영업이익은 85.8% 줄어든 7억4000만원으로 시장 기대치 대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이알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0일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의약사업부의 수출 부문이 일본 고객의 완제 생산 스케줄과 창고 생산능력에 따라 선적이 지연됐고, 환율이 전년 대비 추가로 12%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다만 3분기를 기점으로 코오롱생명과학의 원료의약품 사업부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티슈진C의 미국 임상 2상 완료가 임박했다는 점을 감안해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원료의약품 사업부는 2013~2014년 엔환율 하락과 공장 증설로 부진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데 환율에 대한 부분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2015년 신규 CMO 품목 도입과 신규 제네릭 원료 품목 확대 및 기저효과에 따른 시장 성장 반영의 가능성을 감안하면 물량기준 실적 성장세는 충분히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11월 티슈진C의 미국 임상 2상이 완료, 내년 1분기 내에 3상 신청을 진행할 예정으로 내년 상반기 내 판권 이전에 대한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도 주목할 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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